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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 알버타, 같은 듯 다른 두 석유중심 지역

밴쿠버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기관인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대표적인 석유산업 중심 지역인 캐나다 알버타 주와 미국 텍사스 주를 비교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의 주정부 예산과 지출을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산업이 호황이던 시절에 알버타 주는 ‘무절제한’ 예산 집행을 벌여 현재 더 좋지 않은 재정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호황, 두 개의 다른 접근’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는 텍사스 주가 석유 호황 시절에 신중하게 예산을 집행했으나 알버타는 이에 비해 높은 예산 증가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2004년 이후로 알버타 주정부는 일 인당 예산이 49퍼센트 증가하면서 한때는 순자산(net asset) 상태였던 재정이 현재는 순부채(net debt) 재정으로 바뀌었다. 텍사스 주는 일 인당 예산이 37.3퍼센트 증가했으나 부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석유 가격이 폭락한 후에도 부채에 대한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았다. 특히나 주의할 점은 석유 산업이 주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다는 것이다. 텍사스 주는 12.3퍼센트이나 알버타 주는 27.4퍼센트로, 그만큼 알버타 주의 산업이 다각화되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재정 적자와 부채는 정책적 판단의 결과이며 에너지 가격이 떨어졌다고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알버타의 지출은 물가상승률 및 경제성장률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고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