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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lobal News

다운로드 후 사용하라는 COVID-19 추적 앱을 사용해 보면? 글쎄…

연방 정부는 사용자에게 COVID-19 노출 여부를 알려 주는 스마트폰 앱에 2천만 달러를 지출했지만, Canadian Press가 입수한 새로운 데이터는 결과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작년 말 일부 주에서 도입된 오타와의 COVID Alert 앱은 블루투스를 사용하여 모바일 기기에 앱을 설치한 다른 사람들과의 근접성을 감지하고, 사용자가 COVID-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과 가까이 접촉할 때 사용자에게 알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약 660만 명의 사람들이 이 앱을 다운로드했으며 전국적으로 3천만 명 이상의 휴대폰 사용자를 감안할 때 이는 캐나다인 5명 중 1명에 해당한다. 맥길대학교 헬스센터의 Elli Osmanliu 박사에 따르면, 비교적 적은 수의 캐나다인들이 이 앱을 사용하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초래했다고 한다.

디지털 의료 전문가인 Osmanliu는 최근 인터뷰에서 “기대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Canadian Press에서 검토한 문서에 따르면 앱 예산의 주요 부분인 1,590만 달러가 홍보와 광고에 들어갔고. 앱의 개발과 유지 보수에 350만 달러가 지출되었다.

정부는 2020년 9월 출시된 앱임에도 불구하고 2월 이후 자료만 수집했다. 2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약 7만 건의 노출 통지가 있었다. 그러나 데이터가 한 사람에 대한 여러 알림을 포함하는지 여부(예: 정기적으로 COVID-19에 노출되는 의료 종사자)는 분명하지 않다.

 7월 1일까지 오타와는 3만 4천 개의 ‘1회용 키(Key)’를 배포했는데, 이는 COVID-19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게 테스트 결과를 앱에서 확인할 때 사용하는 코드로서 다른 사용자에게도 주변의 감염자 여부를 알릴 수 있다.

Osmanliu는 낮은 참여율 (다운로드 횟수와 자체 신고한 사람 수 모두) 때문에 앱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영향을 받았다며 이러한 데이터를 보면, COVID Alert가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늦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문제는 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신할 수 없을 뿐 아니라 1회용 키 전달 수치도 COVID-19에 감염된 전체 확진자 수에 비해 매우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잠재적으로는 장기요양시설, 학교 또는 필수 근로자들 사이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타와는 COVID Alert 앱을 필수 자원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며 Canadian Press와 다른 공개 성명에서 캐나다 보건부가 계속 말해왔듯 이 앱은 캐나다 사람들이 COVID-19의 확산을 늦추는 데 이용할 수 있는 많은 도구들 중 하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