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종종 갈등, 불안, 미움, 분노, 시기, 질투가 일어나거나

몹시 억울한 감정이 솟구칠 때가 있다.

“내가 너에게 어떻게 해줬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나한테 해준 게 뭐에요?”

 

뒤집어 놓고 보자.

그냥 주고 싶어서 주었다.

무엇을 바라고 해주지 않았다.

내가 원하고 좋아해서 사랑도 했다.

 

우리 머릿속에는 계산기가 있나 보다.

뭔가 계산을 하는 것을 보면….

 

이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지울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사랑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고 했다.

 

참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찰리 채플린은

“난 빗속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도 내 눈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아버지들의 보이지 않는 눈물같이…

 

섭섭한 일, 손해 본 일, 억울한 일.

계산하지 말고 흘려버리자.

머릿속의 계산기를 제거하고

가슴 속에 조건 없는 사랑을 간직해 보자.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