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창간 5주년을 맞이하여 기획하였던

‘커피타임’이 출간되었다.

커피타임은 주간신문 ‘디스타임’을 창간하면서

지금까지 5년 동안 연재하였던

캐나다 생활 수기를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처음 마음먹은 것과는 달리

매주 수기를 쓰는 것은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과거를 회상해 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고,

현재 처한 나의 상황을 점검하면서,

다가올 미래를 설계하는 등

나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많은 도서를 구매하거나 읽어는 보았지만

내가 쓴 글이 책으로 출판되었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아울러 앞으로 계속 연재해야 할 글의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조금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지금껏 써 내려온 것처럼

꾸밈없이 잔잔하게

내 생각을 담아 보고자 한다.

오늘은 기쁨과 걱정이

묘하게 겹쳐지는 기분이다.

습관적으로 커피잔에 손이 간다.

 

오는 14일에 ‘사인회’를 마련하여

디스타임 애독자분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갖고자 준비 중에 있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