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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을 맞아 죽은 말 두 마리를 애도한 조련사들

알버타 중부의 녹색 목초지 꼭대기에 있는 커다란 흙무덤은 비극이 번개처럼 덮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Ian Tipton과 그의 파트너인 Lisa Blanchard가 훈련 중이던 두 마리의 고가의 말들이 7월 2일 Sundre 서쪽에서 심한 폭풍이 몰아치면서 사망했다. 한 시간 만에 강풍과 100mm의 비가 내렸고 집과 인근 목초지에는 번개가 여러 번 쳤다. 폭풍이 끝나자, 14마리 말들 중 2마리가 죽은 것이 발견되었고, 발견된 곳 근처에 말들을 묻었다고 Tipton은 Canadian Pres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한 무리의 여러 말들이 이 지역을 그들의 새로운 휴식처로 만든 듯 무덤 주변에는 수많은 발굽 자국이 있었는데 나이가 많은 회색 안달루시안종 말인 Czar는 죽은 두 동료인 Cipato와 Jacinto 무덤 위에 24시간 서 있었고 결코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지난 50년 동안 말과 함께 일해 왔지만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특별한 일었다고 했다. 그리고 Blanchard는 죽은 말들이 가족과 같고, 개인적인 상실감과 직업적인 상실감에 시달려 완전히 망연자실했다고 말했다.

Tipton Horsemanship은 전통적인 승마를 위한 교육 센터이다. 직원들은 말을 훈련시키고 일부는 그랑프리의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고객들이 그들의 말을 타고 싶어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8년 된 프리시안 사분의 일 혼종인 Cipato의 가치는 7만 달러이며, 포르투갈 루시타노 순종인 Jacinto 의 가치는 약 3만 달러이며, 둘 다 보험에 들어 있었긴 하지만, Tipton은 보험금이 가족과 같은 죽은 말들의 가치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 센터 선임 기상학자 David Phillips에 따르면 7월은 벼락으로 가장 치명적인 달이라고 한다. 캐나다는 1년에 200만 번, 즉 3초에 한 번꼴로 번개가 치는데 온타리오가 가장 많은 횟수의 번개를 기록했고 알버타, 사스카츄완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번개 섬광의 평균 온도는 섭씨 약 3만 도이며 일반적으로 전압은 사형에 사용되는 전기의자보다 약 150배 더 강력하고, 폭풍이 가장 많이 치는 시간은 오후 1시와 6시이고, 번개를 직접 맞은 경우는 거의 없지만, 번개가 물체를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점프하듯 튀어오를 때, 또는 번개의 전류가 지면에 부딪혀 지면을 따라 이동할 때 접촉하게 되면 피해로 이어진다고 한다.

Tipton은 자신의 말 두 마리가 고통 없이 즉사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