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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두 차례나 훼손된 시청 원주민 기숙학교 기념물

원주민 기숙학교 희생자들을 기리는 캘거리 기념물이 일주일만에 두 번째로 훼손되었다. 어린이 신발과 동물 인형으로 구성된 이 기념물은 캐나다의 기숙학교 시스템에서 사망한 수천 명의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몇 주 전에 만들어졌다. 그러나 실종된 원주민 세대를 대표하여 가지런히 시청 밖 계단에 놓여 있던 작은 신발들 일부가 10일 화요일 오후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포장도로에 흩어져 있다.

캘거리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 일주일 동안 이 기념물이 훼손된 두 번째 사건이라고 확인했으며 8월 4일, 시 보안 당국은 한 남성이 추모비에 불을 붙이려고 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이 사건의 잿더미가 아직도 도로에 있다고 전했다. 캘거리 경찰의 증오 범죄와 극단주의 담당 부서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아직 다른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지만 사건관련 CCTV 영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물 옆 잔디 위 의자에 Métis 원주민 공동체 일원인 72세 남성 Lawrence Schmidt가 앉아 있었고 그 신발들은 다시 한번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Schmidt는 처음 세 줄은 모두 발로 차서 훼손되고, 누군가 화풀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주 동안 기념물을 찾아 참배하고 지켜볼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하며 추모비 주변에는 방벽이 없고 바람과 비를 피할 곳이 없고 그는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동물 인형이나 신발을 가져가지 말라고 직접 말해야 했으며, 일부 사람들은 신발과 인형을 훔쳐 팔 수 있는지 살핀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적인 공간에 이런 기념물을 설치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진전이지만 시청 앞이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여기에 있을 수는 없으므로 영구적으로 전시될 장소가 필요하고, 추모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구적인 것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념물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고 말한 Heidi Griffin는 캠룹스(Kamloops)의 215개의 무덤을 시작으로 수백 개의 흔적도 없는 무덤을 발견한 것을 “끔찍한 발견”이라고 불렀다. 유럽 출신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성인이 될 때까지 기숙학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지 못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고 말하며, 많은 아동들이 선택권 없이 강제적으로 집을 떠나 기숙 학교에서 지내는 것이 얼마나 잔혹하고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최근의 기념물 훼손과 잠재적으로 비나 눈 등의 날씨를 고려할 때 영구적인 기념물(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시청 감시 카메라를 분석해 불을 지른 사람을 찾아서 그 이유를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andra Procter는 친구와 함께 길을 걷다가 계단에 세워져 있던 신발을 바로 세웠다. 그녀는 최근의 기념물 훼손에 대해 몰랐다며, 누군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신발을 정리했고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기념물을 방문한다며 기숙학교 희생자와 이유 없이 아이들을 잃은 가족들이 불쌍하고 누구도 그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으며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몇몇 원주민 공동체는 적어도 1,200개의 미표시 무덤이 옛 기숙학교 터에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