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 중 COVID-19 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예방접종을 촉구하는 캘거리 의사들
알버타주 전역에 걸쳐 감염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더 많은 임산부들이 COVID-19로 인해 알버타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
임신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캘거리대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임산부들 사이에서 25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 중 14명은 응급실 치료가 필요했고 2명은 현재 중환자실에 있으며 그중 1명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
베레나 쿠렛 캘거리대 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상황이 다소 안정됐던 7월 초에는 하루에 3건, 혹은 일주일에 5건 정도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지만, 변이가 유행하는 3차 유행 이후 이전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버타의 최근 급증한 COVID-19 사례들은 현재 알버타주에서 지배적인 초전염성 델타 변이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 이 변이는 주로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으며, 알버타주의 중증 대부분은 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임산부들에게도 해당된다며, 현재 심각한 COVID-19 질환을 앓고 있는 임산부에 대한 전체 면역 데이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3차 유행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한다. 임신 중에 COVID-19 감염에 걸리면 임신하지 않은 동년배보다 중증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지금 누가 병에 걸리는 대부분이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많은 임산부들은 자신과 아기의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에 백신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며, 그러나 임산부들이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산모와 아기 모두를 보호한다는 13만 명 이상의 임산부로부터 얻은 자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태아가 백신 자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체로부터 면역이 생기며 모유 수유를 통해 영아에게 면역이 전달될 수도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예방 접종이 태아에게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과 유산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심각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아주 좋은 이유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쿠렛은 알버타주에서 COVID-19에 감염된 임산부가 아이에게 바이러스를 물려준 사례가 있다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또한 미숙아 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아기가 신생아의 중환자실 입원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