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법
사진출처: This Time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출발 그리고 Calgary Catholic Immigration Society 자원봉사(10)

이번 기획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되짚어 보았다. 아무쪼록 차별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면서 한편, 나 자신은 차별하는 사람은 아닌가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미래와 과거는 현재로 이어져 있고 현세대는 미래를 이어갈 차세대를 과거와 연결한다. 사회악을 양산해 온 구습은 연결 고리가 끊어지고 단절되며 좋은 풍습은 계속되고 발전하여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때로 현실은 이런 바람과는 거리가 있을지라도 서로 힘을 모아 개선해 가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는다.

 

김영인 씨의 업무와 자원봉사 기회 그리고 차별을 당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며 이 기획을 마친다.

 

백전희:  지난 4개월 동안 ‘차별’을 주제로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캘거리 또는 알버타에 거주하는 한인분들에게 이번 기획을 준비하신 사회복지사 김영인 씨의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또한, 한인 사회는 사회복지사인 김영인 씨로부터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김영인: 캘거리에서의 제 여정은 현재 재직 중인 캘거리 가톨릭 이민자 협회에서 봉사자들과 함께 캘거리로 오는 난민들과 이민자들의 정착을 좀 더 어렵지 않게 돕는 일로 시작되어, 사회복지에 뜻이 있어 공부를 하면서 실습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도 교수가 되어주는 일, 또 간간이 캘거리 내의 다양한 민족공동체들과 소통하며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항하는 일 등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스스로도 더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공부를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될 것 같네요. 사회복지사로서의 직업 의식라고도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이러한 사회 문제들, 그리고 얽혀있는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를 배우고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들에 관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요. 한인 사회에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능력이 닿는 데까지 열과 성을 다 하여 도움을 드릴 수 있지만, 당장은 해당 정보가 너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제가 쓰일 곳이 있다면 꼭 알려 주세요.

 

백전희: 김영인 씨 글을 읽으면서 ‘차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당하는 차별만이 아니라 내가 차별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차별을 당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곳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곳에 신고하게 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요? 

김영인: 앞서 이미 설명이 나갔었지만 차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단체가 있는데, 그곳에선 ‘인종 차별 건으로 이러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제보들을 모아 정부 기관에 보고를 하며 이에 대한 확실한 대응 방안이나 해결책을 촉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로써 조금이라도 더 정부가 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움직여 줬으면 하는 거죠. 경찰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심한 일을 당했을 시엔 당연히 911로 신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백전희: ‘하버드 대학에서 만든 고정 관념과 편견 무료 테스트(https://implicit.harvard.edu/implicit/takeatest.html)’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 테스트를 통해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김영인: 무엇이든 100% 맹신할 수는 없지만 말 그대로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흔한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한 몇 가지 주제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어렵지 않고 간단한 테스트입니다. 테스트 방식은 사진이나 그림 두 가지를 보여주고 어느 것이 주어진 주제에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고르는 것입니다. 내가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나의 편견은 어디 즈음에 머물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백전희: 그동안 좋은 내용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캘거리 또는 알버타에 거주하는 한인분들에게 사회복지사로서 김영인 씨의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또한, 한인 사회는 사회복지사인 김영인 씨로부터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김영인: 현재 저는 Calgary Catholic Immigration Society의 Canada Connects라는 프로그램에서 저를 포함한 팀원 5명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는 캐나다의 새 정착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캐나다로 막 이민을 오셨고 영주권을 가진 분들이라면 개인 혹은 가족 모두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새 정착민분들께서는 연결된 봉사자 분들과 연락과 만남을 이어가며 캐나다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주변 지역 탐색하기, 대중교통 이용하는 법, 캐나다의 법, 학교 시스템과 직업에 관련된 궁금증 등)에 관한 정보들을 배우고 영어 연습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백전희: 말씀대로라면 Calgary Catholic Immigration Society에서는 봉사자가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인: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직접적인 도움을 주실 의향이 있는 봉사자 분들도 항시 모집 중입니다. 특히 요즘 또 많은 정착민분들이 밀려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이 많으면 좋아요.

 

백전희: 봉사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김영인: 봉사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5년 이상 캐나다에 거주해왔고 캘거리 내의 자원들에 익숙하며 1년 동안 착실하게 봉사를 이어갈 수 있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다 환영입니다. 이게 보통 저희 프로그램에서 내어놓는 조건들이지만 너무 엄격하게 따진다기보다는 전화와 온라인 면접 등을 통하여 좀 더 저희 프로그램과 봉사자분들을 서로 알아가는 걸 선호합니다.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Canada Connects로 꼭 연락주세요!

 

백전희: 마지막으로 차별을 당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곳을 다시 한 번 소개하면서 이번 기획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고하기

인종 차별 신고망 – 캐나다 내 통용 (한국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들로 신고 가능)

• 온라인 Online: act2endracism.ca

• 문자 Text: 1-587-507-3838

– 수집된 정보들은 그 누구에게도 공유되지 않으며, 오직 기관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해 계속되는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 따라서 경찰에게는 따로 연락이나 신고가 들어가지 않으니 긴급 시 꼭 911에 먼저 신고를 해야 한다.

 

 

정리: 백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