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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응급실 수용 인원 악화를 경고하는 의사들

알버타주 전역에 있는 응급실 의사들은 응급실 수용 인원 악화로 인해 곧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주 전역에 있는 450명 이상의 응급실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인 알버타의학협회 응급의학 부문 회장, 폴 파크스 박사는 최근 알버타 헬스 서비스(AHS)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환자 수용력을 높이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알버타 주민들은 적시에 응급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2일(일) 인터뷰에서 응급실은 이미 종종 진료 한도를 초과하는 진료를 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위기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부족과 주 남부와 에드먼턴 지역에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번 주 초 AHS는 알버타주 간호사 노조에게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돕기 위해 휴가 중인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알린 바 있다.

AHS 관계자들은 일부 응급실과 중환자실 병상 폐쇄가 일반적이며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이 폐쇄 조치는 올여름 알버타주에 어려움을 가져왔다.

20일(금) 기준으로 알버타 중부와 북부의 24개 지역 사회가 병상 감소를 겪고 있으며 에드먼턴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도 지난주 병상 감소의 영향으로 일부 수술을 취소하기도 했다.

Parks에 의하면 현재 대부분의 응급실에서는 팬데믹 이전보다 20% 이상 많은 환자가 내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중 일부는 환자들이 치료를 미룬 결과이기도 하지만, 정신건강이나 중독 문제가 있는 환자들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4차 유행 기간 동안 급증하고 있는 높아진 COVID-19 입원율도 한몫을 하고 있어 거의 모든 응급실의 대기시간이 늘고 의료진이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을 떠나는 환자도 증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인력 충원이 중대한 문제라고 한다.

AHS는 22일(일) 성명을 통해 의사들에게 직접 연락하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AHS는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기간 동안 응급부서가 받은 압박을 이해하고 있으며 의사들이 서한에서 언급한 우려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파크스는 또한 편지에서 응급실 의사들이 최근 에드먼턴 저널에 실린 “알버타주에 병상 부족은 없고, 현재 인력 부족은 일시적이고 휴가 때문”이라고 주장한 Yiu의 칼럼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이 같은 메시지는 현재 진행 중인 인력 충원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의사들이 매일 현장에서 보고 경험하는 것과 상충된다. AHS 지도부는 병상 폐쇄와 직원 채용 문제, 그리고 실제로 매우 중요한 사항들을 간과하고 있으며,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고위 간호사들을 포함한 일부 직원들이 다른 직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관리 역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AHS가 이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AHS 관계자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병원 수용 능력을 늘릴 계획을 구상하고 제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자신과 같은 의료진들은 계속해서 가능한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주저하지 말고 지역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