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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 착용 두고 나뉜 알버타 교육청들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4차 유행(4th wave)’이 가시화된 가운데 알버타 내 지역 교육청 별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차 유행 때 가장 많은 확진자를 냈던 캘거리의 경우 공립 교육청과 가톨릭 교육청 모두 개학 후 학생 및 교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메디슨 햇(Medicine Hat)과 레스브리지(Lethbridge) 교육청 역시 개학 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반면 오코톡스를 포함한 캘거리 남쪽의 풋힐스(foothills) 지방 교육청이나 캘거리 동쪽의 골든 힐스(Golden Hills) 지방 교육청은 모두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캘거리 이북을 관장하는 록키 뷰(Rocky View) 교육청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 마스크 착용 의무화한 캘거리, 메디슨 햇, 레스브리지 = 캘거리 교육청 및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은 지난 19일 새 학기에도 교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자체 온라인 수업 플랫폼(CBe-learn)을 연장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을 신청한 경우 해당 학생은 일 년간 계속해서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

 

캘거리 교육청장 크리스토퍼 우쉬(Christopher Usih)는 “이 같은 조치는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더욱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우리에게 있어 건강과 안전은 가장 우선되는 가치다”라고 설명했다.

 

매디슨 햇의 경우 현재 역내에 5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있는 4차 유행 핫 스폿(hot spot)이 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매디슨 햇 교육청장 마크 데이비슨(Mark Davidson)은 “현재 코로나 확진자 수는 3차 유행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두 배가 넘는다”며 “학생들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한 상황이며 절반 이상은 백신 접종 가능 연령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교육청은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유지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레스브리지의 경우 백신 접종이 가능한 연령대인 고등학생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다. 그러나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등•하교 시 및 체육관 등 공동 이용 장소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알버타 대학, 캘거리 대학 및 레스브리지 대학의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사람들은 9월 1일부터 정기적으로 신속 검사를 받아야 하며, 물리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실내 지역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 해제한 풋힐스, 골든 힐스 = 그에 반해 오코톡스가 포함된 풋힐스 지방 교육청, 그리고 골든 힐스 지방 교육청의 경우 다음 학기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풋힐스 교육청의 20일 발표에 따르면 학생 및 교직원은 등•하교 시 및 체육관 등 공동 이용 장소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만 의무화하진 않는다. 6피트(2m) 이상 물리적 거리두기 및 같은 반 학생끼리 코호트 유지 역시 권장되지만 의무는 아니다. 풋힐스 교육청장 크리스 푸제시(Chris Fuzessy)는 “사람들은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이 같은 조치의 이유를 밝혔다.

 

골든 힐스 교육청 역시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이들에 따르면 학교 내 마스크 착용은 더 이상 의무가 아니지만 마스크 착용을 원하는 사람들은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거리 이북을 관장하는 로키 뷰 교육청의 경우 아직도 새 학기를 위한 보건 지침을 확정하지 못했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