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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여름 폭염 후 따뜻하고 건조한 가을이 예상되는 알버타 남부지역

장기 일기예보에 따르면 캘거리에는 올 여름 기록적인 더위에 이어 따뜻하고 건조한 가을이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캐나다 환경학자이자 기후변화 기상학자 앨리사 피더슨에 따르면 1885년 시작된 기록 측정 이래 가장 더운 올해 여름에 이어 평년보다 온화한 가을이 찾아 올 것이라고 한다.

낮 최고 기온과 밤 최저 기온을 제외한 여름 캘거리 지역의 평균 기온이 17.8도였으며 이는 평년보다 2.5도 높은 수치이고, 캘거리 포함 그랜 프레리, 밴프, 로이드민스터, 에드먼턴도 역대 가장 더운 여름 날씨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온도 상승의 주요 원인은 6월 말 미국과 캐나다 서부의 일부 지역을 불가마로 만든 소위 열돔 현상이었으며, 인간이 일으킨 기후 변화의 영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전례 없는 더위였고, 아마 이와 같은 이상 기온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피터슨은 말했다.

아큐웨더의 장기 예보는 캐나다 대초원에서 평균보다 건조한 날씨를 예보하고 있다. 예보가 현실화 되면, 이미 심각한 가뭄 상황을 악화시켜 농작물과 가축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다.

아큐웨더 수석 기상학자 브렛 앤더슨은 올봄과 여름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 대초원의 대부분 지역에 평년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강수예보에 대해 확신할 수 없고, 알버타 남부지역은 정상보다 따뜻한 가을이 될 것이며, 현재로선 정상보다 높거나 적어도 정상과 비슷하지만 상당히 높은 기온 예보도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난 겨울의 라니나 효과는 평소와 같은 매우 추운 날씨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올겨울 다시 나타나 소름 끼치는 추위를 안겨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여름 캘거리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5차례나 기록했는데 산불 연기가 없었다면 이보다 더 높았을 것이라고 한다. 캘거리는 414시간 동안 심한 산불 연기와 아지랑이로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산불 연기를 기록한 여름을 경험했다.

햇볕이 내리쬐는 일 최고 기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여름 캘거리에서 8개의 기록을 세운 높은 밤 기온이었다며, 캘거리에서 여름과 가을이 끝나기 전까지 더 많은 산불 연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 및 의료 전문가들은 캘거리에서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인 추세였으며 밤사이 자연적인 냉방에 의존하는 취약 계층의 열 관련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