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30여 년 전 목회에 관심을 가졌던 나는

5년 전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였고

3년간의 신학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2019년 5월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신중한 고민 끝에

한인 예수교 장로회(합동) 총회에

목사안수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2년에 걸쳐 강도사 고시, 목사 고시를 통과한 나는

지난주에 목사 안수식 통보를 받았다.

오는 10월 4일 이곳 캘거리에서 목사 안수를 받는다.

 

참으로

나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대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세상일에 아주 열심을 다해 왔던 상황에서

이제는 목사 사역에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막상 안수를 받는다고 하니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앞선다.

목사 직분을 받는다고 해서

언행이 온전하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내 정체성이 180도로 바뀌는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 달라져야 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나 자신 그동안 깨끗하게 살지 못했고

이웃에게 도움 되는 삶도 아니었다.

조용한 이 늦은 밤

무엇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연하다.

 

그래도 사명감은 느꼈는지 안수식 절차를 위해

이리저리 뛰고 있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