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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his Time

2021년 연방 조기 총선, 큰 변화가 없는 선거 결과

알버타주 대부분 지역에서 보수당 승리

두 개의 새로운 우파 정당인 캐나다 인민당(PPC)와 Maverick의 출현으로 보수당 지지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제기되었었지만, 연방 보수당이 다시 한번 모든 알버타 외곽 지역의 의석을 확보하였다.

캘거리 10곳 중 9곳도 보수당의 파란색으로 물들었지만, 캘거리 스카이뷰 지역은 자유당 후보 조지 차할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82%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40%의 득표율로 앞서고 있다.

캘거리 센터 지역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보수당 후보 Greg McLean은 전체 투표의 50%를 조금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인 자유당 후보 Sabrina Grover는 29%의 득표율에 그쳤다.

다른 캘거리 보수당원들은 손쉽게 의석을 얻었다. 보수당 후보인 미셸 Rempel Garner는 캘거리 노즈 힐에서 약 16,000표 차이로 앞서 재선에 성공했다. Stephanie Kusie는 캘거리 미드나포어에서 26,000표 이상의 표차로 60%의 표를 얻어 승리했다.

에드먼턴에서는 연방 NDP가 2석을 차지했다. NDP의 Heather McPherson 후보는 에드먼턴 스트라스코나에서 재선되었고 Blake Desjarlais는 에드먼턴 그리즈바흐에서 당선이 예상된다. 

자유당 소수 정부 예상, 과반 의석 확보 실패

자유당이 소수 정부로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의석을 얻었지만 과반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저스틴 트루도 총리가 소수 정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정당의 지지가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보수당이 자유당보다 약 2% 더 많은 일반 투표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당의 의석 확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자유당은 과반 170석에 못 미치는 158석의 의석을 확보했고, 보수당은 119석을, 블락 퀘벡(BQ)당은 34석, NDP는 25석, 녹색당은 2석을 확보했다.

COVID-19의 여파로 우편 투표가 많아, 개표가 완전히 완료되려면 2~3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한 트루도

저스틴 트루도는 이제 팬데믹을 뚫고 캐나다를 계속 이끌 권한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며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하루 10달러 보육 시설 같은 선거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는 자유당에 투표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당 당수로 계속 남을 예정인 오툴

보수당 당수인 에린 오툴은 캐나다인들이 자유당에게 다시 한번 소수 정부를 내준 것을 인정하면서 선거 유세와 유사한 연설을 했다.

그는 보수당이 득표수에서는 앞섰다고 지적하면서 보수당을 더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유당 당수 저스틴 트루도가 만약 이번 선거에서 자유당이 과반수 의석을 얻지 못한다면 18개월 후에 다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보수당도 그 선거에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에 실패한 두 당의 당수

녹색당 대표 Annamie Paul은 온타리오의 토론토 센터 지역에서 패배했다. 자유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이 지역에 대한 세 번째 도전한 그녀는 2019년 연방 선거에서 전 자유당 재무장관 Bill Morneau에게 패배한 바 있다. 그녀는 또한 녹색당 당수로 선출되고 불과 3주 만에 열린 2020년 10월 보궐선거에서 이번에 재선된 자유당 Marci Ien에게 패했었다.

지난 토요일 캘거리에서 막바지 유세를 펼쳤던 캐나다 인민당(PPC) 지도자인 Maxime Bernier 퀘벡의 보체 지역에서 당선에 실패했다. 그는 19.6%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60%를 넘는 득표율을 보인 보수당 후보 Richard Lehoux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무사히 치러진 캘거리 지역 선거

16개월 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선거에서, 투표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었고, 기표를 위한 많은 일회용 연필이 준비되었다.

투표는 알버타에서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되어 오후 7시 30분에 마감되었다. 줄서기나 대기 시간 측면에서 보고된 주요 문제는 없었다.

COVID-19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전 투표나 우편 투표를 선택했다. Elections Canada에 따르면, 580만 명의 캐나다인들이 사전 투표를 이용했는데, 이는 2019년에 비해 18.5%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마운트 로열 대학의 정치학과 교수 Duane Bratt은 더 높은 사전 투표율과 더 높은 선거 당일 투표율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고, 역사적으로 팬데믹 기간 동안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Elections Canada는 거의 백만 장의 우편 투표를 받았으며, 우편 투표는 화요일까지 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지자들과 선거 결과를 함께 지켜볼 수 없는 후보들

지난 수요일 알버타주 정부가 도입한 실내 집회 제한으로 후보들이 지지자들과 함께 모여 선거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어렵게 됐다.

모임 제한에 대한 현행 주정부 규칙은 사적인 모임에 적용되고 실외의 경우 최대 200명으로 제한하며, 이들은 항상 2미터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다른 가정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실내 모임을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캘거리 스카이뷰 지역의 자유당 후보 조지 차할은 그의 지역에서 야외 행사를 열었다. 한편 캘거리 센터 지역의 자유당 후보 Sabrina Grover는 지지자들과 가상 모임을 갖고 그녀는 시내 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켜보기로 계획했다. 캘거리 센터 지역의 보수당 후보 Greg McLean도 가상 행사를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