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주 COVID-19 백신 카드 사이트 가동 속에 대두되는 위조 우려
알버타 주민들은 이제 COVID-19 백신 기록이 들어 있는 인쇄 가능한 카드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알버타주는 19일 일요일 아침 albertavaccinerecord.ca라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서 알버타 주민들은 백신 접종 상태를 증명하는 데 사용할 카드가 들어 있는 PDF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인쇄하거나 핸드폰에 저장할 수 있다.
알버타 주민들은 개인 건강 관리 번호, 생년월일, 예방 접종을 받은 달과 연도를 입력해야 한다. 카드에는 백신 접종 일과 종류가 표시되어 있다.
15일(수), 제이슨 케니 알버타 주수상은 제한 면제 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 백신 여권 시스템을 발표했다. 월요일부터 이 프로그램을 따르기로 선택한 일부 비즈니스들은 백신 접종 여부나 음성 COVID-19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면, 새로 시행된 공중보건 조치에서 일부 면제된다. 우선적으로는 면제를 받은 비즈니스들에 출입하기 위해서 백신 1차 접종만 요구된다.
알버타주 건강 정보 웹사이트는 백신 여권 시스템 발표 후에 접속 장애를 겪었고,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상황도 발생했었다.
이 웹사이트는 접종 후 온라인 기록이 업데이트되는 데 최대 3주가 걸릴 수 있고, 시스템에 기록이 없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 장소에서 받은 문서를 사용하고 나중에 사이트에 다시 접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알버타주는 또한 예방 접종 증빙을 위한 디지털 QR코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최근 밝혔다.
한편, 백신 카드의 PDF 형식은 위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다. 문서 변경의 용이성을 입증하기 위해 일부 변경된 카드의 예들이 소셜 미디어에 게시되었다.
COVID-19 기간 내내 알버타 주민들의 백신 접종을 도왔던 VaxHunterAB group은, 카드를 내려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의 사용 편의성은 환영했지만, 카드들이 편집 가능한 PDF로 다운로드될 수 있다고 비판하며 백신 접종 장려책으로서나 백신 접종자들의 위험 감소를 가져오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허점이 있는 가운데, 카드 자체가 변조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이 단체는 성명에서 말했다.
캘거리 대학의 보건 정책 전문가 로리안 하드캐슬은 위조의 가능성이 제한 면제 프로그램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아직도 백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위조한 카드로 비즈니스들에 출입하게 되면 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일러 산드로 알버타주 보건부 장관은 지난 주 제한 면제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곧 나올 QR코드 백신 접종 증명이 잠재적인 허점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히며,이 제도가 불완전하여 일부 사람들은 이 제도를 악용할 수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악용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