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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글로벌 뉴스

토피노(Tofino) 여행으로 퍼스트 네이션 화해 행사(First Nation reconciliation ceremony)에 불참한 것을 사과한 트루도 총리

저스틴 트루도 연방 총리가 연방 정부에서 새로 지정된 Truth and Reconciliation Day인 지난 30일(목) BC주 토피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커뮤니티의 National Day of Truth and Reconciliation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BC주 캠룹스의 퍼스트 네이션 족장에게 사과했다. 

트루도 총리실은 2일(토) 총리가 로잔 카시미르(Rosanne Casimir) Tk’emlúps Nation 족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3일(일)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의 길에 대해 논의했고 족장에게 곧 그녀의 커뮤니티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퍼스트 네이션 커뮤니티는 캐나다 최초의 진실과 화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트루도 총리를 두 번 초대했지만 총리는 9월 30일(목) BC주 토피노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 후,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트루도의 대변인은 총리가 며칠 동안 가족과 함께 토피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확인하며, 29일(수)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리의 가족 여행은 퍼스트 네이션 지도자들로부터 여행때문에 기숙 학교 생존자를 기리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무례하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로잔 아치볼드(RoseAnne Archibald )퍼스트 네이션스 의회(Assembly of First Nations) 의장은 정부의 언행은 일치돼야 한다고 3일(일)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녀는 총리가 화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면, 첫 번째 진실과 화해의 날에 휴가를 가지 말았어야 했고, 전날이 아닌 행사 당일 참여하는 것이 화해에 대한 그의 진정한 약속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루도 총리는 올해 초 215개의 표시가 없는 무덤이 발견된 전 캠룹스 기숙학교의 매장지를 아직 방문하지 않았다.

캠룹스 매장지 발견은 캐나다 전역에 몇 주간에 걸친 애도를 불러일으켰다. 기숙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은 아이들의 생명을 기리기 위해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꺼지지 않는 불꽃(Centennial Flame)을 비롯한 캐나다 전역의 여러 장소에 수백 개의 작은 신발들과 동물 인형들이 놓였었다.

B.C. 주 퍼스트 네이션 연합(UBCIC)의 대표 족장인 스튜어트 필립(Stewart Phillip)은 총리의 행동이 기숙학교 희생자 가족의 뺨을 때리는 것과 같다며, 트루도 총리는 여러 차례 화해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고 이것이 현 정부의 우선순위라고 했지만,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국가적 리더십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에 직면했을 때 오만하게 원주민 아이들에게 등을 돌리고 휴가를 위해 토피노로 갔다고 말했다.

또한 필립은 총리에 대해 그는 어떤 존경심도 없고, 자신의 오만함과 망상적인 자만심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