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생체 인식 기술이 도입되는 알버타-몬타나 국경
미국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는 안면 생체 인식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신원 사기범들이 여행 문서를 위조하여 불법적으로 알버타에서 미국 몬타나로 가는 국경을 통과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Simplified Arrival로 알려진 안면 생체 인식 시스템이 캘거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317km 떨어진 알버타주의 쿠츠(Coutts), 맞은편 국경인 몬타나의 스위트그라스(Sweetgrass)와 BC주의 킹스게이트(Kingsgate)에 인접한 아이다호 이스트포트(Eastport)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에 따르면 이 기술은 2018년부터 육로, 항공 및 선편으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사용되었으며 여행자의 얼굴을 촬영하고, 그 이미지를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여권 또는 비자 사진과 비교하여 신분을 확인하여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시스템이라고 한다.
미국 입국에 필요한 수동 문서 확인을 자동화하는 향상된 시스템인 이 Simplified Arrival을 사용하여 사진과 여행자를 일치시킬 수 없는 경우, 여행자는 기존의 미국 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검토하는 전통적인 검사 절차를 밟게 된다.
얼굴 생체 인식을 사용하는 이 향상된 프로세스는 몇 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98% 이상 정확하다고 한다. 또한, 이전에 미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 외국인 여행자는 비접촉 안면 생체 인식 프로세스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므로 더 이상 지문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
관세국경보호국은 강력한 보안 조치와 함께 얼굴 생체 인식 프로세스에 사용되는 개인 식별 정보의 양을 제한하며 이 시스템을 통해 촬영된 미국 시민의 사진은 12시간 내에 삭제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사진은 안전한 미국 국토안보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에는 CBP가 수집한 차량 번호판과 여행자의 사진이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적이 있으며, CBP는 하청업체가 계약에 포함된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적절한 보안이 취해지지 않는다면 생체 인식 사용의 확대는 사생활을 위협할 수 있다던 일부 미국 의원들 사이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