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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시청에서 션 추 (Sean Chu) 시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

Ward 4 유권자와 성폭행 생존자를 포함한 캘거리 시민들이 24일(일) 오후 시청 밖에서 추의 사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주 단 100표 차이로 워드 4 시의원으로 3선에 성공한 추에 반대하는 시위에 추산 450명이 참석했다. 그는 1997년 경찰관이었을 당시 16세 소녀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정황이 드러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집회 주최자 중 한 명인 아만다 후(Amanda Hu)는 1997년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이 선거 3일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기 투표를 한 유권자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추는 사전 투표와 선거일 사이에 자신의 득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음을 보여주는 투표 데이터로 경쟁자 디제이 켈리(DJ Kelly)를 가까스로 이기고 승리했다.

길 건너편 올림픽광장에서는 200여 명이 모여 추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행사장에서 배포한 공개서한에서 성추행을 단호히 규탄한다면서도 추를 옹호하며, 선거 며칠 전 뉴스의 타이밍이 정치적, 인격적 암살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양파 투(Yangfa Tu)는 민주적 투표 절차를 옹호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고, 추에 대한 모든 언론 보도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인 신시아 시(Cynthia Shi)도 1997년 사건에 대해 추를 심판하는 것은 자신의 역할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유권자를 존중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션 추 사임 집회의 연사 중 평생 캘거리에서 살아왔고 다른 구역의 교육청 이사에 출마한 Edward Tse는 “캘거리 시민들은 시의원들이 지역사회 대표일 뿐만 아니라 롤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며,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의 과거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는 시의원에 재선된 이후 상당한 대중적, 정치적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거의 ​​모든 동료 시의원 당선자들 및 시장 당선자 조티 곤덱(Jyoti Gondek)이 그에게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압력은 24일(일)에도 계속되었고, 몇몇 정치인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여기에는 시위대와 연대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한 곤덱도 포함되어 있었다. 집회에는 시의원 당선자들인 코트니 윌콧(Courtney Walcott), 지안 카를로 카라(Gian-Carlo Carra), 에반 스펜서(Evan Spencer)와 주 NDP MLA들인 섀넌 필립스(Shannon Phillips)와 이르판 사비르(Irfan Sabir)가 포함되어 있었다.

사비르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더 높은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의 반대자들은 시청 밖에 분필로 ‘그녀는 16세였다’, ‘나는 생존자들과 함께한다’, ‘포식자들이 우리를 대표하는가?’ 등의 메시지를 썼다.

그 마지막 메시지는 자신이 성폭행 생존자이며 추에 대한 최근 소식으로 심란하다고 한 여성이 쓴 것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이 여성은 “생존자들에게는 확실히 감정적인 시간이었다며 그가 캘거리의 전체 인구를 대표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회가 끝난 지 불과 몇 시간 뒤인 오후 3시 15분쯤 시청 직원들은 고압 세척기를 사용해 분필 메시지를 제거하고 있었다. 시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양 진영의 참석자들이 Macleod Trail 건너편에서 서로에게 구호를 외치기 시작하자 두 집회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추의 반대파는 션 추 사퇴를 외쳤고 지지자들은 션 츄가 머물 것을 외쳤다. 경찰은 거리를 폐쇄하고 두 진영 사이의 도로에 서 있었다.

추는 24일(일) 인터뷰에서 자신의 견해를 보여주는 시민들을 지지하며, 당신이 어느 편이든 상관없이 민주적 권리를 행사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