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주 건조한 날씨로 상승할 수 있는 곡물 가격
특히 알버타 남부의 농부들이 올해 높은 운영 비용과 건조한 날씨로 타격을 입은 이후 시리얼과 빵에서부터 수제 맥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이 곧 인상될 수 있다고 한다.
알버타 주정부는 올해 주 전역의 전반적인 작물 품질은 높았지만 농부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수확한 만큼의 양을 수확할 수 없었다는 2021년 최종 농작물 보고서를 발표했다.
알버타 밀 및 보리 위원회의 로이 뉴먼(Roy Newman)은 오코톡스(Okotoks) 남쪽에서 카놀라, 보리, 완두콩 및 밀을 재배한다. 그는 올해 정상 밀 수확량의 50%를 수확했으며, 이 지역이 여름과 가을 대부분의 기간 동안 가뭄같은 기후를 겪은 후 일반적인 카놀라 및 보리 수확량의 4분의 1 정도를 수확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30년 동안 농사를 지었고 가뭄 보상을 받기를 희망하지만, 이렇게 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보험을 청구한 적이 없다며, 올해는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악천후와 더불어 생산자들이 농사 용품부터 가스, 임대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높은 운영 비용과 싸우고 있으나, 희망적인 것은 대부분의 작물의 가격도 상승하고 알버타 곡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밀 시세는 만족스럽지만, 공급망과 가공을 거치면서 소비자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소비자가 상승분의 일부를 부담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알버타 소규모 양조업자 협회(Alberta Small Brewers Association)의 블레어 버두스코(Blair Berdusco)는 맥아와 보리 재배가 힘든 해에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일부 맥주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알버타산 원료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소규모 양조업자들은 원료 부족과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지 맥아 보리 공급업체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3~7%의 가격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일부 양조장들은 규모가 작고 소수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대규모 양조장은 필요할 경우 다른 곳에서 원료를 수입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 문제는 일부 소규모 양조장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는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가능한 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랜 프레리(Grande Prairie) 근처에서 농사를 지으며 알버타 맥아와 보리(Alberta Wheat and Barley)의 지역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그렉 시어스(Greg Sears)는 자신도 평소 수확량의 절반 정도를 수확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생산자들이 작물 가격이 오르기 전인 올해 초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이를 이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가격 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뉴먼의 발언을 되풀이하며, 배송 컨테이너 부족부터 연료 가격까지 모든 것이 전체 공급망과 관련이 있고, 공급망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비용 상승 압박이 있는 올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농부의 입장에서 보면 기름 한 병이나 빵 한 덩이 값으로 농부가 얻는 금액은 아주 작은 비율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