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출처: This Time

알버타 고등교육 학비 인상률 캐나다 내 최고 수준, 캐나다 평균 인상률의 세 배

최근 2년간 알버타 고등교육 시설의 연평균 학비 인상률이, 캐나다 전체의 연평균 학비 인상률의 세 배에 달하는 등 캐나다 내에서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주 내 고등교육기관들은 통합보수당(United Conservative Party : UCP)정부 출범 이후 고등교육 관련 예산이 삭감되면서 이를 메우기 위해 학비를 크게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 2021년 알버타 고등교육기관 학비 인상률 5.7%, 캐나다 평균 1.9%의 세배 =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알버타주의 대학 및 대학교 등 고등교육기관의 학비는 2021년 9월까지 5.7%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 내 모든 주 중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 전체의 평균 학비 인상률은 1.9%로 알버타주 고등교육기관들은 캐나다 전체 평균에 비해 3배나 등록금을 더 많이 올린 셈이다.

 

알버타주의 고등교육기관들은 지난 2020년에도 6%나 학비를 인상, 캐나다 내에서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렇듯 알버타주가 2년간 캐나다 내에서 가장 높은 고등교육기관의 학비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평균 학비는 캐나다 전체 평균에 비해 아직은 조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22년 알버타주의 평균 고등교육기관 학비는 6,567 캐나다 달러로, 캐나다 전체 평균 6,693 캐나다 달러의 98.12% 수준이다.

 

▶ UCP의 고등교육기관 예산 감축이 높은 인상률 불러 = 알버타주 고등교육기관들의 학비 인상률이 가팔라진 데에는 UCP 정부의 예산 감축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제이슨 케니 주수상의 UCP 정부는 2019년 주 정권을 잡은 후 정부 지출을 줄여 균형예산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알버타주의 고등교육 예산은 UCP 정부 출범 이전 확정됐던 2019-20년 27억 달러에서 2021-22년 24억 달러로 약 16%나 감소했다.

 

UCP 정부는 고등교육기관들에 대한 예산을 감축하는 대신 NDP 정부 시절 고등교육기관들에게 부여됐던 학비 인상 동결안을 해제했다. 단 UCP 정부는 한 해 교육 시설당 7%까지, 개별 프로그램당 10%까지 인상 제한의 폭을 뒀다. UCP 정부는 이 조치에 대해 “캐나다 내 다른 주정부들과 학비 보조 및 등록금액에서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알버타주 고등교육부 장관 데미트리우스 니콜라이데스(Demetrios Nicolaides)는 “알버타주는 학비 인상 제한폭을 둔 채로 고등교육기관들의 학비 인상을 각 기관 자율에 맡기고 있다”며 “아직까지 알버타주 내 평균 학비는 인근 BC주 등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트 타임 학생 등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학생들 가파른 학비 인상에 반발 = 당연히 대학 및 대학교,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은 가파른 학비 인상에 반발하고 있다. 캘거리 대학 학생노조의 대표인 니콜 슈미츠(Nicole Schmidt)는 “학비 인상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경제적인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학비를 벌충하기 위해 직업 전선에 뛰어들거나 더 많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버타 대학 학생노조의 대표 로완 레이(Rowan Ley)도 학비 인상이 안 그래도 팬데믹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있는 알버타주 내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줄이고 있으며, 주정부는 충분한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