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법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 (1)

지난 11월 13~15일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비씨주와 미국 워싱턴주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른바 ‘대기의 강’이라는 현상으로 이 기간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이는  한 달 치 비가 이틀 만에 내린 것으로 대기의 강은 대기에 좁고 긴 형태로 이어진 습한 공기층이다. 이 공기층을 따라 태평양의 습기가 육지로 공급돼 폭우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비로 주요 도로가 산사태 등으로 폐쇄됐고, 밴쿠버 항으로 가는 철도·도로가 끊기면서 이용이 제한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초 비씨주의 한 작은 마을, 리턴의 기온은 최고 섭씨 49.6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일주일 동안 계속되었다. 리턴 시의 불행은 이에 끝나지 않았다. 폭염에 이어 산불이 발생해 마을의 90%가 불에 타 리턴과 주변 주요 인프라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2019년 9월부터 무려 5개월 동안이나 꺼지지 않았던 호주 산불, 이 끔찍한 재해로 코알라를 비롯해 5~8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가슴 아파하며 산불을 위해 모금을 하기도 했다. 이런 자연재해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바로 기후변화 때문이다.

 

 

지구 온도가 2°C 오르면 벌어지는 일

1만 2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구의 온도는 4°C 변했다. 1만여 년 만에 4°C도 자연에서는 무척 빠른 변화인데, 단 100년 동안 인류는 1°C 가량을 상승시켰다. 자연보다 25배나 빠른 속도인 셈이다.

 

2°C

과학자들이 말하는 최후의 한계점이다. 스프링을 과도하게 늘리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처럼 지구 기온의 탄성력이 상실되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후로 접어들게 된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6°C 상승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95%의 생명체가 대멸종에 이르게 된다. 지구 온도의 상승은 해수면의 높이에도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예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매년 5mm씩 상승해 전 국토가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Tuvalu)이다.

 

 

지구도 참을 만큼 참았다,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의 상관관계

1980년~2008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를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홍수, 가뭄의 발생빈도는 1980년대 초에 비해 약 3배 가량 증가세를 보였고, 평균 피해 규모 역시 1980년 이래 매년 1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연재해의 원인은 여러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주요한 요인이라는 점은 분명하며,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상관관계는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원문 출처: gscaltexmediahub

정리: 백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