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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초 문자 보냈을 뿐인데 쾅! 알버타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 ‘운전 중 부주의’ 탓

알버타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이 운전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 탓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2만 건이 넘는 운전 중 부주의 사례가 적발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돼 경찰에 소환되는 건만도 연간 약 2,000건 수준에 달한다. 관련 연구에서는 운전 중 고작 3초만 주의에 소홀해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운전 중에는 매 두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전화기를 무음 모드로 놓고 절대 만지지 않으며, 음악이나 내비게이션 설정은 운전 시작 전에 끝내고 출발하는 등 부주의한 운전을 막기 위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 알버타 지난해 운전 중 부주의 적발 2만1,612건, 사망사고 4건 중 1건 “운전 중 부주의” 탓 = 보험 견적 비교 전문 사이트인 핼로우세이프 닷컴(Hellosafe.com)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알버타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중 25.2% 정도가 운전 중 부주의(distracted driving)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사이트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온타리오, BC, 퀘벡 및 알버타의 4개 주 중 BC주(3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또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꼴인 24.9%가 운전 중 부주의에 따른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돼 치명률도 높게 나타났다.

 

운전 중 부주의란 운전 중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고 받는 행위 등 운전대 이외의 다른 기기를 조작하는 행위나 운전 중 음식물을 먹는 행위 등을 말한다.

 

알버타 교통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2만1,612건의 운전 중 부주의 건이 적발됐으며 캘거리 경찰 교통국에 따르면 캘거리시에서만 1,800명이 운전 중 부주의에 따라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 잘못인 것은 아는데…쉽게 바꾸지 못하는 운전습관 = 이처럼 운전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운전 중 부주의 행위를 쉽게 끊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먼턴시의 조사에 따르면 자체 조사 응답자의 94%가 운전 중 문자를 보내거나 SNS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고 답했지만 같은 응답자의 35%는 지난 한 달 내 운전 중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으며, CAA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가 신호에 걸렸을 때 문자를 보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지만 자신들도 그런 적이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캘거리 경찰 교통국의 롭 페터슨(Rob Patterson) 조사관은 “통계에 따르면 운전 중 3초만 한눈을팔아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운전 중 부주의는 음주운전이나 마약복용 후 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며 “비록 알버타 주에서는 핸즈 프리 장치나 블루투스 등을 이용할 경우 운전 중 통화를 허용하고는 있지만, 그런 장치를 사용해 통화하더라도 대화에 신경을 쓰게 되면 운전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위험하므로 될 수 있는 한 운전 중엔 아예 핸드폰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휴대폰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놓고 내비게이션 세팅 마치고 출발 = AMA는 운전 중 부주의를 막기 위해선 새로운 운전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들에 따르면 운전을 시작하기 전 음악이나 네비게이션 세팅을 먼저 끝내고 운전대를 잡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운전 중에는 휴대폰에 ‘방해금지 모드(Do Not Disturb)’를 설정한 뒤 무음으로 전환하고 나서 핸드백 안이나 뒷자리등 아예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운전 중 빗질이나 화장을 고치는 행위를 피하고 음식은 운전 전/후에 먹도록 하며 2시간 운전할 때마다 운전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서 그간 전화나 문자가 온 것을 몰아서 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운전 중 부주의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