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제안에 대해 71%가 찬성한 알버타의 카길(Cargill) 노동자들
최근 알버타 카길 노동자들이 회사 측의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알버타 소고기 가공 공장의 파업 위협도 사라졌다.
하이리버에 있는 카길 소고기 가공 공장의 약 2,000명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는 조합원의 71%가 회사의 계약을 수락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전국식품노동조합(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UFCW) Union) Local 401은 이 계약이 동종 업계 최고의 계약이며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는 이 시기에 전례 없는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카길의 북미 단백질 사업부 비즈니스 운영 및 공급망 사장인 재라드 길릭(Jarrod Gillig)에 의하면 이번 타협은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직원들의 탁월한 헌신이 반영되었다고 한다.
이에 앞서 회사 대변인은 소급 급여, 계약기간 동안 21% 임금 인상, 의료혜택 개선 등이 포함된 6년짜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릭은 4일(토) 성명을 통해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가치를 반영하는 이번 비준이 직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리라 믿으며 더 강력한 미래를 함께 건설하기 위해 전진하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지난달 카길 측의 이전 제안에 대해 98%의 찬성표를 던졌고, 노조는 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노동자들이 파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길과 노조는 임금, 건강 및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놓고 한동안 논쟁을 벌여 왔었다.
2020년 5월, 카길의 하이 리버 공장은 직장과 관련된 COVID-19의 주요 발생 장소였다. 9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고 3명의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
계약 제안 수락을 권고한 UFCW Local 401은 성명을 통해 승리를 거두어 축하할 날이라고 밝혔지만, 카길의 불공정은 계약에 의해 정당화되지 않았으며, Local 401과 그 활동가들은 이 전례 없는 단체 협약을 통해 카길 노동자들의 새로운 권리를 행사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앞서 이번 합의로 근로자들에게 1,000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와 1,000 달러의 COVID-19 보너스도 지급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또한 알타주 브룩스 JBS 공장에서 소고기를 가공하는 2,500명의 노동자들이 카길의 선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새해가 되면 이 노조는 새 계약을 위한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