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법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 (2)

자연의 복수, 기후변화와 감염병 유행

코로나19로 전 지구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전 세계 216개 나라에서 250만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7만 6천 명이 숨졌다고 한다. 2002년에는 사스로 전 세계에서 774명이, 2015년에는 메르스로 525명이 사망하는 등 세계적인 감염병은 꾸준히 등장해 오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유행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는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구 평균 기온이 1°C 오를 때마다 감염병이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조금 억지처럼 들리지만 사실이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유행의 상관관계는 아래 이유로 살펴볼 수 있다.

 

 

✔ 기후변화→자연재해로 인한 서식지의 파괴로 인간과 동물의 접촉 ↑

수의학저널에 따르면 지난 80년간 유행한 인수공통감염병 중 약 70%가 야생 동물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HIV(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는 원숭이나 침팬지에게서,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는 조류와 돼지에게서 각각 비롯됐다는 것이 그 반증이 될 수 있다.

 

✔ 모기 등 바이러스 숙주 개체 수 증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다습한 환경은 모기나 박쥐 등의 숙주의 개체 수를 증가시키고 감염병 유행에 영향을 끼친다.

 

✔ 빙하가 녹으며 다시 드러나는 세균·바이러스

2016년 여름 러시아 서부 야말 툰드라에서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시베리아 동토가 녹으면서 휴면 중이던 탄저균이 돌았다.

 

탄저균은 약 75년 전 죽은 사슴 사체에서 순록을 거쳐 현지 유목민에게 옮겨졌고, 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었다.

 

또한 ‘20세기 최악의 전염병’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는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사라졌는데요, 지난 2005년 미국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지중온도가 일 년 내내 물의 어는점 이하로 유지되는 토양층)에 묻혔던 여성의 사체 속에서 다시 발견되기도 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며 사라졌던 전염병도 다시 등장한다면 인류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툰베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 온난화가 해수면 상승, 극단적인 가뭄과 홍수, 초대형 태풍 등과 같은 기후 변화를 초래하고 이는 식량 부족, 동식물 멸종, 감염병 창궐 등을 약해 결국 인간의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다.’

 

교과서로만 배웠던 것 같던 위의 내용, 우리는 호주 산불, 코로나19를 호되게 겪으며 이 경고가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음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마치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 같기도 하다.

 

건강한 인류의 터전을 미래 세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책임이자 의무이다.

 

 출처: gscaltexmedia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