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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걸렸나? 병원에 가야 하는 COVID-19 증상들

응급실에는 COVID 증상의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의사들은 이들 대부분은 결국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COVID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토론토 감염병 의사 앤드류 모리스 박사는 만약 건강하고 백신 접종을 받았다면, 이것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병으로 단지 성가신 일이 될 것이라고 COVID 뉴스레터 최신호에서 밝혔다.

오미크론의 경우 가장 흔한 가벼운 증상으로는 발열(38도 이상), 기침, 울혈, 근육통 또는 피로, 두통, 인후통 등이 있다. 맛과 후각의 손실은 이전의 변이들보다 덜 흔한 것으로 보인다. 의사들은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공급하며 필요할 경우 발열과 통증을 위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을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비만, 폐질환, 간질환,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는 고령자들, 면역저하 환자들은 조기치료를 통해 병이 악화되거나 입원을 요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진단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모리스는 밝혔다.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위한 치료 방법에는 증상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며, 천식 치료 약물로 흔히 사용되는 흡입 스테로이드인 부데소나이드와 역시 항염증성과 경증 및 중증도의 COVID가 심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단클론성 항체가 포함된 항우울제 플루복사민이 사용된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만약 고통을 느낀다면,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가거나 911에 전화해야 한다. 문제의 징후로는 일어서거나 움직일 때 호흡 곤란, 흉통 또는 압박감, 점차적으로 불편하거나 숨이 차는 느낌, 떨림, 식욕 부진, 현기증, 기절, 또는 너무 아파서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경우 등이다.

그 밖에 주의해야 할 증상들은 심각하거나 악화되는 기침, 혼미함, 극심한 졸음, 낮은 산소 수치 등이 있다. 혈액 내 산소 농도(산소 포화도)는 손가락에 클립을 고정하는 작은 장치인 맥박산소계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산소 포화도 수치가 92%로 떨어지면 병원에 갈 필요가 있다.

직감을 믿고 증상이 악화되면 즉시 의사나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떤 증상은 좀 더 긴급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고,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성인은 탈수증, 호흡곤란, 흉통과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나 아기가 COVID로 인해 심각한 병에 걸리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지난 5일(수) 온타리오 소아과 병원 두 곳이 12월 중순부터 COVID 감염으로 인해 총 6명의 1세 미만 아기를 입원시켰다고 보고했다. CHEO 소아감염병 전문의인 니샤 탐피 박사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COVID 양성 산모들의 아기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모들이 임신 중에 백신 접종을 받았다면 그들의 신생아들이 어느 정도 COVID로부터 보호받았을 것이라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의 경우, 관찰해야 할 징후는 갑자기 혼란스러워 보이거나 먹기를 거부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WHO는 아이들의 얼굴이나 입술이 파랗게 변할 수 있고, 아기들에게 수유를 못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오타와 소재 CHEO 소아 응급의사 사라 레이드(Sarah Reid) 박사는 COVID에 걸린 아이를 입원시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은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도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5세 이하의 아이들은 여전히 취약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변이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훨씬 더 많은 커뮤니티들에서의 COVID 확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다른 감염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 특히 아기들은 영양 공급과 수분 공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여분의 산소가 필요할 수 있다. 레이드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아이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가 치료를 받아야 할 증상으로는 평소보다 호흡이 거칠거나 빨라지는 호흡곤란, 탈수 등이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적지만 빈번한 양의 수액을 섭취하도록하고 소변 양도 모니터해야 한다. 레이드는 2세 미만의 아기는 24시간 안에 적어도 4개의 젖은 기저귀가 나올 만큼 소변을 봐야 하며, 그 나이 이상의 어린이는 24시간 안에 소변을 3번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보다 적으면 아이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심하게 졸려하고 깨기 힘든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만약 아이가 5일째에도 열이 난다면 열이 지속되도록 하는 다른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