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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먹는 COVID-19 치료제를 우선 처방받을 수도 있는 백신 미접종자들

캐나다의 최고 공중 보건 책임자인 테레사 탐(Theresa Tam) 박사는 COVID-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공급이 부족한 새로 승인된 치료법에 우선순위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 캐나다는 17일(월) 화이자의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를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입원 및 중환자 치료가 필요한 성인 COVID-19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 약은 이미 입원한 사람들에게는 처방할 수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 5일 이내에 처방해야 한다.

화이자는 이 약을 초기 증상 직후 복용했을 때 성인의 입원이나 사망 확률을 89%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보건 당국자들이 거듭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탐 박사는 백신 접종 여부가 누가 치료를 받을 것인지에 대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이는 공급이 부족한 약물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심각한 결과와 중환자실 입원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증거를 따르고 있다고 답했다.

그녀는 또한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서 어떤 유형의 환자를 병원에 입원시킬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치료를 우선시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최근의 연방정부의 입원 데이터는 2021년 12월에 발표됐다. 12세에서 59세 사이의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완전히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보다 COVID-19에 입원할 확률이 31배 더 높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병원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15배 더 높았다.

탐 박사는 임상 위험요소와 건강 형평성 고려사항에 근거해 제한적으로 약물을 누구에게 공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위험이 첫 번째 기준이지만, 장기요양이나 소외된 시골 또는 외딴 지역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60세 이상의 퍼스트 네이션, 이누이트, 메티스 주민들 또한 우선시되고 있다.

탐 박사는 팍스로비드를 포함한 어떤 약물도 백신 접종이나 공중보건 조치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싶다며, 항상 그렇듯이, 부스터를 포함한 백신 접종은 COVID-19로 인한 심각한 결과로부터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국적인 논의는 지난주 퀘벡 주수상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상당한 비용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재점화됐다.

프랑수아 레고(François Legault)는 이 벌금이 의료비를 충당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퀘벡주 내 대상자 중 아직 1회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10%가 채 되지 않지만, 중환자실 병상의 약 50%는 미접종자가 점유하고 있다.

레고는 지금 이 사람들은 의료 네트워크에 매우 큰 부담을 주고 있고, 그리고 대다수의 대중들이 이 사람들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백신은 바이러스 퇴치의 열쇠이며, 이것이 비의료적인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성인들에게 벌금을 요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 여론조사에서 60%가 넘는 캐나다인들이 이 법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위 백신 세금의 합법성은 의문시되고 있다.

캐나다 시민 자유 협회 (Canadian Civil Liberties Association)는 이 제안이 위헌이라고 비난했다.

캐나다에는 보편적인 공공 의료 서비스가 있고, 잘못된 식이요법과 과도한 운동을 하는 사람, 더 위험한 직업이나 위험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아픈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건강 관리와 같은 일부 필수적인 서비스들은 그러한 개인의 선택을 초월한다고 카라 즈비벨(Cara Zwibel) 협회 이사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것는 공중 보건 지원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분열적인 조치이고,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중 일부는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심각한 장벽에 직면한 개인들이고, 많은 사람들은 과거에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이 분열적이고 헌법적으로 취약한 제안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제안에 대한 질문에 저스틴 트루도 연방 총리는 더 이상의 정보 없이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퀘벡 주정부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나서야 의견을 말할 수 있으며,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도록 장려할 수 있는지 연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고의 논란이 된 제안 이후 며칠 동안, 퀘벡에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들의 첫 번째 접종을 받기 위해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