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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알버타 주정부 유튜브 / 타일러 산드로 노동이민부 장관과 경제혁신부 장관 더그 슈바이처가 알버타 첨단기술 신속 이민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알버타, 첨단 기술 산업 분야 이민자를 위한 특별 이민 제도 도입

알버타주가 최근 성장하고 있는 첨단 기술 분야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해당 분야 이민자들을 위한 특별 이민 제도를 도입한다. 새로운 이민 제도를 통해 이민을 신청할 경우 기존 9개월 이상 걸리던 이민 과정을 6개월 내외로 단축시킬 수 있다. 새로운 이민 제도가 이민을 원하는 첨단 기술 분야 종사자들과 첨단 기술 기업들에 모두 이득이 되는 윈-윈(win-win)전략이 될지 주목된다.

 

▶ 알버타주, 첨단 기술산업 분야 이민자 위한 특별 이민 제도 도입 = 지난 13일 알버타 노동이민부 장관인 타일러 산드로(Tyler Shandro)는 알버타 주정부 지정 이민 프로그램(Alberta Immigration Nominee program)을 통한 첨단 기술(Tech) 신속 이민 제도(The Accelerated Tech Pathway)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산드로 장관은 “이 새로운 이민 제도하에서 캐나다 내외에 있는 첨단 기술 분야 전문직들이 현재 고용난을 겪고 있는 분야에서 일자리 제의(Job offer)를 받은 경우 6개월 만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이민 제도는 알버타 주정부 Express Entry 프로그램과 연방정부 Express Entry 프로그램에 신청 자격(나이, 학력, 경력 등에 따른 점수제 산출)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연방정부 Express Entry에 지원한 사람 중, HR 매니저, 휴대전화 통신사 매니저, 토목기사, 전기, 기계 기사 등 23개 NOC code에 해당하며, 현재 근무 중이거나 일자리 제의(Job offer)를 받은 사람들이 알버타 주정부 이민국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알버타 주정부가 해당 사람들을 심사해 600점의 CRS 점수를 부여한다. 최근 알버타 주정부 Express Entry의 커트라인이 CRS 점수 기준 351점인 것을 감안하면 해당 프로그램으로 600점을 받으면 바로 합격이 가능한 수준이다.

 

▶ 인력난 허덕이는 첨단 기술 산업 분야 지원책 = 알버타주 내의 첨단 기술 산업 분야는 최근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알버타 기업협회(Alberta Enterprise Corporation)에 따르면 현재 알버타 주내에 3,000개가 넘는 첨단 기술 기업들이 있으며, 2021 알버타 첨단 기술 보고서(2021 Alberta Technology Deal Flow Study)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래 10년간 알버타의 첨단 기술 분야는 233%의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알버타에 입점한 첨단 기술 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특히 기술직과 세일즈 분야의 노동자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었다. 첨단 기술 신속 이민 제도는 이 같은 첨단 기술 기업들의 인력난을 줄여주기 위해 설계된 것.

 

산드로 장관에 따르면 알버타 주는 올해 6250명을 선발해 영주권 취득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중 얼마나 많은 인원을 첨단 기술 분야 신속 이민제도를 통해 선발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 첨단 기술 기업들 ‘새로운 이민 제도 환영’= 알버타에 기반을 둔 첨단 기술 기업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최근 30명을 구인하고 있는 캘거리에 기반을 둔 Vog App Developers의 최고경영자 빈스 오고맨(Vince O’Gorman)은 “현재 우리 회사에서 근무 중인 개발자의 상당수가 캐나다 이민 제도에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자 중 한 명은 벌써 2년 동안 이민 과정을 진행 중이다. 만약 정부가 이 기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다면 이곳의 첨단 기술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 살면서 캘거리에 있는 몹스쿼드(Mobsquad)에 고용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빅터 알렌카(Victor Alencar)같은 사람들이 이런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대표적인 케이스다. 최근 둘째 아이가 태어날 예정인 그는 “다른 나라로 이주해서 살게 되면서 가지는 큰 걱정은 비자 갱신에 대한 걱정 없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다”며 “영주권 신청이 더 쉬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 보다 안심하고 이주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의 가족들은 모든 서류심사가 끝나면 오는 4월께 캘거리로 이주하길 희망하고 있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