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두 차례나 벌어진 에드먼턴 교도소 내 싸움
에드먼턴 교도소의 교도관들은 시설 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자 불과 2주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수감자 간의 싸움을 해산시키기 위해 실탄 사격을 가했다.
캐나다 교정국(Correction Service Canada)은 21일(금) 에드먼턴 재소자 3명 간의 물리적 언쟁에 대응해 직원들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확인했다. 수감자 중 한 명이 이 싸움에서 부상을 입어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도관들은 또한 지난 1월 8일(토) 두 명의 수감자가 입원하게 된 싸움을 해산시키기 위해서도 경고사격을 가했다.
제프 캠벨(Jeff Campbell) 교정국 대변인은 교도관들이 총격을 가하기 전 구두 경고와 화학물질로 1월 21일(금) 대치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경고사격은 안전한 지역을 향해 발사된 것으로,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도였고 경고사격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악명 높은 북동부 에드먼턴 교도소의 상황은 COVID의 5차 유행 기간 동안 악화되었으며, 이는 기존의 직원 문제를 악화시켰다. 지난주 한 수감자는 에드먼턴 교도소 수감자들이 하루 23시간 이상 수감돼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한 채 몇주를 보냈다고 판사에게 말했다.
캐나다 교정국 연합 노조(Union of Canadian Correctional Officers)의 제임스 블룸필드(James Bloomfield) 프레리 지역 회장은 인터뷰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감옥 외부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에드먼턴 교도소에 의뢰인 3명이 수감 중인 캘거리 변호사 질 시스킨(Jill Shiskin)은 싸움과 총격은 내부의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직원 수가 증가하지 않는 한 평소 일어나지 않는 이러한 극단적인 조치들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하루 23시간 이상 갇혀있는 수감자들과 직원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역 변호사들은 1월 8일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5일(화) 알버타 교도소 사법 협회는 교도소, 시 경찰, 교도관 Ivan Zinger에게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에드먼턴 경찰은 수감자 간의 싸움을 조사하고 있으며 교도소 측은 무력 사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