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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알버타 주정부

알버타 내 코로나 감염 ‘정점’은 지나갔다?

알버타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면서 어느덧 코로나바이러스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만 1000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알버타 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곧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들 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이슨 케니 주 수상은 온타리오와 같은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겠지만, 입원 환자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의료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 대규모의 방역 조치 완화를 실시할 것이라 언급했다.

 

▶ 하수구 내 코로나바이러스양 감소 = 이 같은 관측은 캘거리 대학에서 실시 중인 하수구 감시프로그램(Wastewater sampling)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늘수록, 그 사람들의 몸에서 나오는 소변 등 오폐수 내 코로나바이러스의 수가 증가해 하수구 내 바이러스 농도가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하수도 내 바이러스양만 관측해도 전체 도시의 바이러스 수준을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캘거리 대학 의대의 마이클 파킨스(Michael Parkins)교수는 “알버타주 전역에서 지난주 수요일 채집한 하수구를 분석한 결과 하수구 내 코로나바이러스의 농도가 5차 유행(fifth wave) 정점 때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난주 월요일에 채집한 하수보다는 농도가 조금 올랐지만, 지난 5회에 걸친 채집분의 코로나 바이러스 농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일주일 안에 코로나바이러스 일일 확진자 수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수구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시 프로그램은 알버타 내 19개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알버타 대학 및 캘거리 대학의 연구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4회에 걸친 유행 당시 하수도 내 바이러스 측정 관측은 확진자 수 증가를 예측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 검사자 중 양성률 낮아져 = 반가운 소식은 이뿐이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양성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검사 양성률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양성률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경우 높아지게 된다. 제이슨 케니 주 수상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양성률이 한 주 전 41%에서 33%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5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양성률이 감소한 것이다.

 

파킨스 박사는 이 소식 역시 하수구 감시프로그램에서 나온 결론과 동일하다며 코로나 5차 유행의 정점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직 5차 유행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5차 유행의 하락세를 유지시킬 것인지, 아니면 다시 재반등 시킬 것인지는 모두 알버타 주민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알버타 규제 완화, 당장은 없어 = 한편 온타리오주가 코로나 방역 관련 규제를 대규모로 완화한다는 발표를 들은 지난 20일 제이슨 케니 주수상은, 아직도 의료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담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알버타는 규제 완화 조치를 당장 시행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알버타 내의 오미크론 변이가 만약 전 세계의 오미크론 변이가 걸은 길을 그대로 따른다면, 이제 우리가 간신히 확산 완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예측해 볼 수 있다”며 “언제 이 모든 규제가 끝날 것이냐 묻는다면, 개인적으로는 곧 끝나길 희망하지만, 오미크론의 유행을 끝낸 다음에나 가능할 것이라 답하겠다. 우리는 아직 입원 환자 수가 정점에 달하지 않았고, 의료진들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 관련 입원 환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게 된다면 대규모의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 덧붙였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