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를 배웁시다

에드먼턴 오일러즈(Edmonton Oilers) (2)

1983-4시즌에 에드먼턴 오일러즈는 스탠리 컵을 들어 올리며 황금기의 개막을 알렸다. 바로 전 시즌에 스탠리 컵 결승에서 고개를 숙여야만 했던 그들은 1983-4시즌이 되자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했다. 5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NHL 최초로 3명 이상 나왔으며 그레츠키는 시즌 시작부터 51게임 연속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일러즈가 정규시즌에 거둔 골은 총 446골로서 역시 NHL 기록이었다. 파죽 기세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오일러즈는 디비전 결승에서 캘거리 플레임즈를 만나서 마지막 게임까지 벌이는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결국 스탠리 컵 결승까지 올라간다. 상대는 바로 전해에 스탠리 컵 결승에서 만났던 뉴욕 아일랜더즈. 오일러즈는 원정지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후에 에드먼턴으로 돌아와서는 세 게임 연속 승리를 거두며 드디어 스탠리 컵을 손에 넣었다. 에드먼턴 오일러즈는 WHA 소속팀으로는 처음으로 NHL에서 스탠리 컵을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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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5년 시즌에도 오일러즈는 거침이 없었다. 정규시즌을 전체 2위로 마친 오일러즈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경쟁팀을 연파하며 스탠리 컵 결승에 올랐고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즈(Philadelphia Flyers)에게 첫 게임을 내 준 후에 이어 네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다시 정상에 올랐다.

1985-6년 시즌은 에드먼턴 오일러즈에게 아쉬운 해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오일러즈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캘거리 플레임즈와 맞붙었다. 7번째 게임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이 두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오일러즈의 새내기 스티브 스미스가 실수로 자살골을 넣어 캘거리 플레임즈에게 승리를 내주었다. 이 날은 스티브 스미스의 생일이었다고 한다. 이 해에 캘거리 플레임즈는 스탠리 컵 결승까지 올라 갔으나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레츠키, 쿠리, 앤더슨, 코피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포진한 오일러즈는 1986-7에 다시 스탠리 컵을 들어 올리면서 황금기를 구가했으나, 1987년부터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탈하면서 점점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특히나 1988년 시즌을 맞이하면서 그레츠키가 FA(free Agency)를 선언하고 이적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에서 그레츠키의 이적팀인 LA 킹즈(Kings)에게 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 해에는 캘거리 플레임즈가 스탠리 컵을 들어 올려서 스탠리 컵이 알버타를 떠나지는 않았다. 1989-90시즌에 오일러즈는 그레츠키 없이 스탠리 컵에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마지막으로 스탠리 컵을 들어올렸다.

1990년을 마지막으로 에드먼턴 오일러즈는 스탠리 컵 결승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떠났고, 미국의 대도시 팀보다 열세에 있는 재정상태로 인해서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다. 2006년에 에드먼턴 오일러즈는 마지막으로 스탠리 컵 결승에 진출해서 4-3으로 아쉽게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즈에게 우승컵을 넘겨 주었다.

한편, 오일러즈의 홈구장은 1974년부터 Northlands Coliseum이었으나 얼마 전에 새로 개장한 Rogers Place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