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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라이온스클럽도 함께 한 크리스마스 라이트 해체 “2022년 11월에 돌아올게요”

컨페더레이션 골프 클럽에 장식했던 크리스마스 라이트 해체 작업에 한인라이온스클럽 서순복 회장과 회원 4명이 참여했다.

 

28일(토) 컨페더레이션 골프 클럽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행사에 캘거리와 인근 지역에서 다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예상보다 이른 오후 1시경에 해체 작업이 끝났다. 이날 해체 작업을 주최하는 Lions Festival of Lights Society  회장 Otto Silzer 씨는한인라이온스클럽 팀에게 자신이 아버지를 따라 이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하여 30년간 매년 크리스마스 라이트 설치와 해체에 참여했다고 말하여 눈길을 끌었다. 작업을 앞두고 주최 측은 오후 3시까지는 반드시 해체 작업이 마무리되어야 한다며 팬데믹으로 일손이 부족하여 시간 내에 마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우려하며 각 라이온스클럽에 자원봉사를 독려하는 이메일을 보냈었다. 오전 11시가 조금 지나자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 자원봉사자 덕분에 일에 가속이 붙기 시작하였다. 작업을 모두 마친 후에는 주최 측이 마련한 빵과 스테이크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점심을 먹으며 서로를 격려하는 미소를 주고받았다. 한인라이온스클럽 서순복 회장은 “평소 빵을 즐기지 않는데 이렇게 맛있는 빵은 처음이다. 노동 후에 먹는 점심이라서 그런지 아주 맛있다”면서, “캘거리의 겨울은 밤이 길고 춥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불을 밝혀서 보는 이마다 훈훈한 겨울을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서순복 회장은 “지난 11월 첫째 주부터 있었던 크리스마스 라이트 설치 작업에도 나와 한인라이온스클럽 회원 4명과 참여했는데 그날따라 바람이 거세게 불어 힘들었다. 오늘은 다행히도 그날만큼은 춥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Lions Festival of Lights는 지난 35년 동안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누구나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골프장에 크리스마스 라이트를 설치해 왔다. 2021년 11월 첫째 주 주말부터 3주 동안 이어진 설치 작업은 11월 27일 불을 밝히며 파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취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