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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글로벌 뉴스

러시아, 저스틴 트루도 총리 포함 캐나다인 313명 입국 금지 

러시아 외무부 웹사이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저스틴 트루도 총리의 러시아 입국이 금지됐다.

이 발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화) 캐나다 하원에서 연설한 직후에 나왔다.

캐나다가 러시아 관리와 단체에 계속 제재를 가함에 따라 총 313명의 캐나다인이 입국이 금지되었다.

이 명단에는 모든 주요 정당의 지도자를 포함하여 이미 러시아에서 금지된 재무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와 같은 소수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현직 의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저명한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과 국방부 참모장 웨인 에어(Wayne Eyre) 장군을 비롯한 몇몇 다른 캐나다인들도 러시아 입국이 금지되었다.

총리실(PMO)은 트루도 총리의 러시아 입국 금지 소식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처벌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러시아의 유일한 대응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불법적이고 불필요한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내는 것이며, 그때까지 캐나다와 동맹국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푸틴과 그의 조력자들에게 심각한 제재를 계속 부과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변함없이 우리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대변인은 몇 시간 전에 하원에서의 트루도 연설 중 한 구절을 반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옹호자입니다. 전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은 그를 우리의 챔피언으로 모실 수 있어 행운입니다.”

캐나다는 러시아의 명백한 보복 몇 시간 전인 화요일 아침, 대부분의 러시아 국방 관계자를 포함한 러시아 관리 15명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젤렌스키는 오늘 아침 러시아의 러시아 침공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절멸”하려는 시도이며 비행 금지 구역을 제정하는 것이 저항 노력을 지원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의원들에게 경고하며 우크라이나어로 “러시아를 막고,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고,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루도 총리와 나토(NATO) 정상은 젤렌스키의 거듭된 탄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비행 금지 구역을 배제한 바 있다. 비행 금지 구역을 시행하려면 하늘에서 러시아 제트기를 쏠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자칫 핵무장 한 러시아와의 공개적인 충돌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인을 말살하려는 것이 러시아의 목표”라는 젤렌스키의 말을 들으면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공격에서 이미 많은 선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