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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OSTMEDIA

캘거리 대학교 3년 연속 학교 공식 행사 ‘버뮤다 반바지의 날’ 행사 올해 개최하지 않기로

캘거리 대학교는 지난 달 학생회가 COVID-19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연례 행사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학부생들이 수업의 마지막 날 주최하던 오랜 전통인 버뮤다 반바지 데이 축제를 3년 연속으로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버뮤다 반바지 데이(BSD)는 1960년 신입생 앨런 아서(Alan Arthur)가 반바지 차림의 남성들에 대한 오명과 싸우기를 희망하며 “내일은 Bermuda Shorts Day입니다. 모두 버뮤다 반바지 입으세요”라는 글을 게시판에 쓴 것이 순식간에 캠퍼스에 퍼져 전통이 되며, 수십 년 동안 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캘거리 대학교 학생회는 1989년부터 이 행사를 주최해 왔으나 학생회 측은 캠퍼스와 알버타 전역에서 많은 건강 조치가 해제되었지만 올해 “서로 매우 가까운 수천 명의 학생들을 포함하는”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히며 “우리는 모든 학생들이 수업의 마지막 날을 안전하게 축하할 것을 권장하며 향후 몇 년 동안 어떤 다른 유형의 BSD 행사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월요일 현재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노조에 행사를 재개해 달라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 캘거리 대학 측은 성명서를 통해 일부 학생들이 별도로 축하할 것임을 알고 있으나, 커뮤니티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축하할 것을 요청하며  학교 행동 정책을 위반하는 사람들은 징계 절차나 경찰 대응을 통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공식 BSD 축하 행사는 2018년의 행사로 학생회 측이 거의 $100,000의 적자를 보고하면서 팬데믹으로 이어지는 몇 년 동안 재정적으로 점점 더 부담이 되어왔다.

대신 학교 측은 화요일 야외에서 ‘UCalgary Strong Festival’을 주최한다. 이 행사는 “알코올을 포함한 약물 남용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이 행사는 2015년에 BSD 축하 행사에 이어 가진 브렌트우드 하우스 파티에서 5명의 젊은이가 칼에 찔렸었던 사건을 계기로 BSD의 대안으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