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매일 이른 아침 눈을 떠보면
카톡, 페북, 유튜브 등을 통하여
수많은 소식이 쏟아진다.
참으로 좋은 내용들이 많다.
정치 이야기, 건강 이야기,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
읽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샤워하면서도 출근길에 운전하면서도
오늘 할 일을
머릿속으로 그려 본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커피를 내리는 동안 책상머리에 앉아
조용히 묵상한 뒤 일과를 우선순위부터 기록한다.
벨 소리에 전화를 받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정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매일 같은 생활을 하는 것 같아도
날마다 새로운 하루를 겪으며 사는 것 같다.
오늘은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상추, 깻잎, 조선호박, 청양고추 모종을 샀다.
집 마당에 나가보니 크랩애플, 라일락, 사과나무,
앵두나무, 블루베리도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잔디도 파릇파릇해지고 바람도 온기가 있는 듯하여
조금은 색다른 하루를 마감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게다가, 창밖에는 눈이 아닌 봄비가 내리고 있다.
이래서 또 새 힘을 얻는가 보다.
새로운 타입으로 출시된 인스턴트 커피를 마셔 보니
이 또한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