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마라톤, ‘메달의 기적’과 함께 2019년 이후 가장 큰 행사로 수천 명 환영
지난 주말에 캐나다 전역에서 수천 명의 주자들이 캘거리 마라톤에 참여했으며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행사를 위해 29일(일) 아침 일찍 스탬피드 공원에서 출발했다.
마라톤 전무이사인 커스틴 플레밍(Kirsten Fleming)은 “사회적 거리두기 2년 반 만에 즐겁게 경주를 마치고 포옹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미소, 표정을 보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 그룹은 2021년 9월에 축소된 경주를 조직했지만 당시 보건 제한으로 인해 라이브 음악과 같은 일반적인 경로 명소 중 몇 가지를 없애고 더 적은 수의 주자들로 주최해야 했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다. 올해는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6,000명 이상의 주자들이 5km에서 50km 범위의 경주에 참가했다.
오후 내내 캘거리 스탬피드 그랜드스탠드에서 쏟아져 나온 메달을 단 주자들은 긴 시합으로 인해 대부분은 아픈 다리를 절뚝거렸으며 이들 중 일부는 새로운 개인 최고 기록과 최초의 완주라는 성취에 만족했다.
행사를 위한 7,140개의 메달들 경우는 여러 국제기구의 노력 덕분에 ‘메달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
마라톤 주최 측은 지난 24일(화) 참가자들에게 메달이 일요일 경주에 맞춰 도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그들은 평소보다 몇 주 일찍 메달을 주문했지만 메달들은 항구 적체로 인해 한 달 이상 밴쿠버 해안의 배에 갇혀 있었다.
선적 터미널 관계자는 처음에 이번 주말까지 메달이 세관을 거쳐 캘거리에 도착할 확률이 1% 미만이라고 주최 측에게 말했었다.
그러나 플레밍이 “메달의 기적”이라고 불렀던 일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캐나다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Global Container Terminals Canada)의 마케팅 및 영업 부사장인 크리스 응(Chris Ng)은 “이는 공급망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복잡한 파트너 시스템이며 우리는 일부분일 뿐이지만 일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컨테이너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자, 우리는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으며, 선박 운영 그룹은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 선박의 하역을 전략적으로 계획하는 등 터미널 부사장에서 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토요일 아침 일찍 컨테이너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리건에 기반을 둔 메달 브로커인 레슬리 조던(Leslie Jordan)과 밴쿠버 트럭 회사 CTC는 함께 협력하여 토요일에 일반적으로 문을 닫는 세관과 분류 시설로 메달을 통과시켰으며, 스타터 피스톨이 발사되기 12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웨스트젯(WestJet)을 통하여 지난 토요일 밤 밴쿠버에서 캘거리로 가는 비행에 메달을 실을 수 있었다.
웨스트젯의 모건 벨(Morgan Bell) 대변인은 “캘거리 마라톤 메달의 도착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참가자들이 결승선에서 축하할 메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레이스가 시작되기 불과 6시간 전인 일요일 오전 1시에 플레밍과 다른 마라톤 자원봉사자들은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메달을 받아 스탬피드 파크의 결승선까지 전달했다.
캘거리 마라톤은 2022년 이벤트를 통해 73개 파트너 자선단체들을 위해 300,000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기부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제까지의 이벤트를 통틀어 주최 측은 지역 자선 단체를 위해 9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