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며칠째 캘거리에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연말연시 분위기가 더욱 느껴지는 것 같다.

얼마 안 있으면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X-Mas Card다. 수많은 카드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불빛이 새어 나오고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굴뚝이 그려진 눈 쌓인 가정집 풍경이다. 가을 해 질 무렵 초가집에서 피어나는 연기도 마음을 뭉클하게 하지만, 몹시 추운 날의 굴뚝 연기는 따뜻함을 더욱 느끼게 해 주어서 좋다.

더욱더 포근해 보이는 것은 집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내일이면 한국을 방문했던 아내가 캘거리 공항에 도착한다. 두 달가량 떨어져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일까 점점 더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진다.

누구나 그렇듯이 업무에 쫓기고 생활에 쫓기다 보면 현재 처한 생활을 돌아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를 잘 정리해 보고 싶다.

그리고, 식구들과 함께 거실에서 장작 타는 소리를 들으며 대화를 나누고 싶다.
늦은 밤, 커피 향이 더욱 짙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