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중 보건국,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됨에 따라 여행 주의보 발표
원숭이두창(monkeypox)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됨에 따라 캐나다 공중 보건국이 여행 주의보를 발표했다. 따라서 여행자들은 2단계 주의보에 따라 강화된 건강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공중보건국(PHAC)은 화요일 발표에서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 사례가 발견되는 중앙 및 서아프리카 외의 여러 국가에서 집단 발병 사례가 국제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히며 “여행하는 동안 감염될 경우 격리와 같은 원숭이 두창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목적지에서 시행되는 절차를 따라야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PHAC는 캐나다인들이 질병에 걸리면 시기적절하고 적합한 의료 서비스에의 접근이 제한적일 수 있으며 귀국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행 주의보에는 특정 국가가 나열되어 있지 않지만 영국과 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다.
PHAC는 “이 문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국제, 주정부 및 테리토리 보건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지금까지 퀘벡에서 9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813건의 백신이 투여됐다. 온타리오주에서도 5건, 알버타주에서도 2건이 발견됐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에서 추가 사례가 감지되었으며 BC 질병 통제 센터에서 확인되었지만 국립 미생물학 연구소의 추가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PHAC는 여행하기 최소 6주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여행 건강 클리닉을 방문할 것을 비롯하여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아픈 사람과의 밀접한 신체 접촉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5월 이후로 주로 유럽 비 엔데믹 국가에서 70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발견되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침구 또는 수건과 같은 물품 및 염증과의 접촉을 통해 퍼지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도 퍼질 수 있다. 성행위 중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지만 정액이나 질, 직장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는 알려져 있지 않다.
CDC는 노출된 사람들에게 노출 후 5일에서 21일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모니터링할 것과 다른 사람과의 성적 접촉을 포함하여 긴밀한 접촉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증상은 주로 입과 생식기의 피부 병변으로 구성되며 발열, 두통, 관절 및 근육통도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의료진을 방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변을 덮고 미리 진료소에 알려야 한다.
캐나다의 최고 공중 보건 책임자인 테레사 탐 박사는 “성별이나 성적 취향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밀접하게 접촉하면 감염되고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라고 지난 금요일 브리핑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