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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의 열정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참전용사 송년 모임

12월 13일 (화) 오전11시 Royal Canadian Legion에서 한국참전용사회원들과 캐나다참전용사회원들이 함께하는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덕수 한인참전용사회장을 비롯 이순우 초대회장, 이덕흥 총무, 정인화 경리, 김용석, 유재근, 방종철회원 모두 부부가 함께 참여하였으며 또한 한국전쟁에 참가했었던 Roy Jardien 캐나다참전용사회장, Centennial Branch #285 대표인 Dusty Rhodes , 제1부대표 마리 일링워드(Marie Illingworth)와 캐나다참전용사회원들이 함께 한 해 를 보내면서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덕수참전용사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참석한 이석철 한인회이사의 노래로 분위기를 띄우자 이어서 캐나다참전용사회원Jamie Jameson이 즉흥적으로 노래를 불러 흥을 북돋우기도 했다. 한인참전용사회원의 생생한 증언은 추후 본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날 송년모임을 취재차 방문했던 본지 기자는 캐나다참전용사회원들과 점심식사를 앞두고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그들은 아직도 한국 전에 참전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서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묘사하여 이번 호에서는 독자들과 함께 이를 간략하게 나누고자 한다.

캐나다참전용사회원들이 생면부지의 땅에서 생명을 담보하면서 바쳤던 젊은 시절의 열정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세계의 민주주의가 수호될 수 있었던 중요한 보호막이 되었음을 대화를 통해서 느낄 수가 있었다.

이날  만난 Centennial Branch #285 대표인 Dusty Rhodes는 UN 연합군 소속으로 보스니아전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Jamie 회원은 1953년에 임진각에 있었던 전투에서 탱크 부대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었다고 전했는데, 그해 5월 배로 인천항에 도착하여 기차를 타고 부대로 이동했었으며 당시 임진강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며 전투에 참가했었다고 한다.

당시 21세었던 캐나다참전회장 Roy Jardien은  한국전에 탱크 부대장으로 참가하였다고 한다.

그는 “1952년 6월 인천항에 도착 후 기차로 부대로 이동하여 1953년 5월까지 한국전에 참가하였으며, 내가 지휘했던 탱크 부대가  Hill 55 미군들은 그것을 ‘소규모 만’-이름은 생각안남-이라 불렀고, 또한 임진강 북쪽 중앙에 있는 큰 구조물- 한국이름 생각 안남-에서의 전투를 비롯 여러 전투에 참여했었다. 1953년 5월1~3일에 있었던, Hill 187에서 벌어진 전투를 마지막으로 부산항을 통해 캐나다로 돌아왔는데, 첫날 전투에서는 캐나다군 25명의 사상자와 한국 운반원들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다음 날 벌어진 전투에서는 어둠속에서 공격해 오는 적을 미군이 쏘아올린 조명탄으로 빛을 받아 적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 빛으로 인해서 우리 쪽도 중공군을 잘 볼 수 가 있었지만 중공군 또한 우리 쪽을 잘 볼 수가 있었던 상황에서 겁도 났었지만, 50여개의 칼리버 총과 76mm총으로 중공군의 공격을 막아낼 수가 있었다.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2개의 칼리버를 태울 정도로 싸워서 그들을 물리칠 수가 있었고, 그날 셀수 없이 많은 총격전이 있었다. 탱크 부대 지휘관이었던 터라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탱크 부대여서 그 전투에서 캐나다병력 손실은 소수의 사상자와 부상자에 그쳤지만 한국보병들의 사상자수가 많이 발생했다.그후 Jamie Jameson이 내 뒤를 이어 탱크 부대를 지휘해 갔다. Henry도 역시 한국전에 참가했었는데 지금 그는 말을 하지 못한다.”며 전쟁 당시의 상황을 마치 어제 일처럼 긴장된 얼굴로  90세를 향해 가고 있는 그는 목소리에 최대한의 긴장감을 불어넣으면서 말을 전했다.

 

이날 모임을 가졌던 장소는 Royal Canadian Legion으로 이곳은 참전용사 가족 뿐만아니라 시민들도 회원에 가입하면 이 장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제 1 부대표인 마리 일링워드가 말했다.마리의 아버지는 한국 전쟁에 참가 하였으나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참전용사모임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고 마리 일링워드가 임원으로서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캘거리에는 총 7개의 참전용사 브랜치가 있으며 #285 브랜치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룹이라고 하였다.
이날 모인 한인참전용사회와 캐나다참전용사회는 매달 한차례 모임을 갖고 있으나, 많은 회원들의 고령화로 인해 점차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였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ThisTime기자는 생명의 위험에도 세계의 민주화를 위해 던졌던 그들의 노력이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젊은 세대에게도 계속 전달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