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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ixabay

푸드 뱅크스 캐나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 굶주리고 있는 캐나다인들 늘어

최근의 조사에서 드러난 새로운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캐나다의 식량 접근성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있다.

푸드 뱅크스 캐나다(Food Banks Canada)는 약 700만 명의 캐나다인들이 2020년 3월에서 올해 3월 사이에 적어도 한 번은 굶주렸다고 보고했으며 전국적으로 치솟는 생활비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거의 4분의 1의 사람들이 단순히 금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보다” 적게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푸드 뱅크 물품이 이미 얼마 없으며 더 높은 수요가 여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푸드 뱅크스 캐나다 CEO인 커스틴 비어슬리(Kirstin Beardsley)는 “올 여름은 캐나다 푸드뱅크가 41년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에 응한 캐나다인의 61%는 주택 비용 상승이 사람들이 음식을 살 수 있는 데 방해가 되는 가장 큰 장벽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푸드뱅크스 캐나다에 따르면 이러한 감정은 지난 1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

비어슬리는 캐나다 전역의 푸드 뱅크에서 이러한 조직을 찾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전의 많은 푸드 뱅크 고객들도 “5년 이상 푸드 뱅크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하다”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람들의 지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주택 비용 상승만이 아니다. 휘발유 가격도 계속 상승하여 캐나다 여러 지역에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만 펌프 가격이 레귤러는 리터당 2.30달러를 넘어섰고 여름 운전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어슬리는 “인플레이션이 캐나다에서 굶주림과 식량 불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가장 큰 징후는 사람들이 푸드 뱅크를 찾는다고 말하는 이유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사람들이 실직하거나 낮은 임금 때문에 푸드 뱅크를 찾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캐나다인들은 주택, 가스, 에너지 및 식품 비용 상승으로 인해 식량이 바닥났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기아와 식량 불안정을 퇴치하기 위한 새로운 장기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표시”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4월 물가상승률은 6.8%를 기록했다. 한편, 식품 인플레이션은 2021년 4월에 비해 9.7% 증가했다. 통계청은 식료품 가격이 1981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많은 식량 안보 옹호자들은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푸드 뱅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드 뱅크스 캐나다는 사람들이 지역 조직들을 지원할 것을 권장했다. 지역 푸드 뱅크는 foodbankscanada.ca/find-a-food-bank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