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함께 한 즐거운 1년, 캘거리 한글학교 종업식
제43회 캘거리 한글학교 종업식이 지난 6월 17일(금) William Aberhart 고등학교에서 거행되었다. 지난 1년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유치반을 제외한 초급, 중급, 고급반 학생들의 수업은 주 1회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종업식 인사말에서 캘거리 한글학교의 이정미 교장은 면대 면이 아닌 온라인을 통한 언어 수업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교사들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수업 참여도를 북돋기 위해 다양한 수업 방법과 온라인 툴을 이용했으며, 학생들도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여 한국어 실력 향상에 힘썼다고 극찬했다. 특히 매주 수업 시간에 맞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자녀들이 수업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셨던 학부모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종업식의 첫 포문은 유치반 학생들의 특별공연으로 신명 나게 시작되었다. 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유치반 학생들이 그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북과 장구 그리고 소고를 치며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진행된 각종 시상 후 각반별 모임을 하며 한 해 동안 한국어 공부를 함께 했던 선생님과 친구들은 감사의 인사와 석별의 정을 나눴다. 학부모들은 입을 모아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렸으며, 학생들 역시 정말 재밌고, 즐거운 한글 수업이었다고 말을 하며 다음 학년도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또한 이날 종업식에서 전경아 교사가 올해의 최우수 교사로 선정되었고 밴쿠버 송해영 총영사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는 뜻깊은 시간이 주어졌다.
특히 이번 종업식 2부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붓글씨, 비석 치기, 한복 입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부스가 운영되어 종업식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처음 접해보는 전통 놀이를 부모님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함께 참여하는 등 가족과 친구가 환하게 웃고 흥겹게 참여하면서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1년간의 한글학교 과정이 끝을 맺었다.
2022~2023학년도 캘거리 한글학교의 수업은 전면 대면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온라인 수업으로는 초급 두 반, 중급 한 반이 운영될 예정이다. 수업 장소와 시간은 아래와 같다.
장소 : William Aberhart High School (3009 Morley Trail NW, Calgary)
시간 : 대면수업 –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수업시간 3시간, 단 유치반은 2시간 30분)
온라인 수업 – 매주 목요일 6:00-8:00
모집기간 : 7월 31일(일)까지
자세한 사항은 전화 587-703-7788 (3:30 이후)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