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아마도 대부분 사람의 가장 큰 관심은 돈과 건강일 것이다.
요즈음 치솟는 물가도 그렇고 경기 침체가 지속되다 보니
걱정거리가 늘어난 듯 보인다.

6.25 전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어난 나는
참으로 없이 살았다.
장난감은 말할 것도 없고 학용품도 귀했으며
먹거리로는 고작 눈깔사탕, 달고나, 번데기, 소라
정도였다.
내가 보는 지금 세대는 웬만하면 가지고 싶은 것
소유하고 먹는 것 또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깊은 속사정을 몰라서 그렇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도 있을 것이고
전쟁으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지인들이 보내오는 메시지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은
“세상 떠날 때는 누구나 빈손으로 떠난다.
이웃에게 베풀면서 살아라”
“건강과 친구를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멋있게 늙어라” 등이다.

오늘 하루, 동료들과 이웃을 만나면서 웃음도 나누었고
귀한 음식 나누면서 서로 격려의 대화를 나눈 시간이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세계 모든 이웃이 고통 없는 내일을 맞이하면 좋겠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