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공항에서의 조류 충돌 50% 증가는 항공기 운항 증가 때문
캐나다 교통국(Transport Canada)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에드먼턴 국제공항(EIA)의 조류 충돌 건수는 작년에 비해 이미 50% 증가했지만 공항 측에서는 항공기 운항 증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항공 사고에 대한 연방 데이터베이스인 CADORS(Civil Aviation Daily Occurrence Reporting System)의 수치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EIA에서 올해 26건의 조류 충돌이 발생했으며 이는 작년 전체 17건과 2020년 15건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이 비율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52건을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EIA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기온이 떨어지면서 올해의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IA의 메간 홀은 “여름철은 일반적으로 조류 충돌이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가을과 겨울을 고려하지 않으면 현재 평균은 연말 평균보다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항)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고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조류 충돌을 완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들은 일반적으로 이륙 또는 착륙 중에 비행기에 부딪히며 충돌로 인해 항공기 엔진, 앞유리 또는 동체가 손상될 수 있다.
EIA의 비행량은 2020년과 2021년에 약 70,000회였으며, 2019년 거의 133,000회, 올해 8월 중순 현재 56,000회에 가깝다.
새의 유해가 항상 식별되거나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비행기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된 대다수가 프랭클린의 갈매기였지만 대부분의 CADORS 보고서에는 새의 유형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올빼미, 참새 및 검은 새와 관련된 조류 공격도 기록되어 있다.
공항, 항공사 및 항공기 제조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조류 충돌 방지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 버드 스트라이크 캐나다의 게리 시어링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류 충돌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거나 긴 승객 지연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어떤 사건은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한 번의 조류 공격으로 평균적으로 직간접적인 비용이 2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엔진 하나를 잃으면 몇백만 … 날개 플랩 같은 것이면 몇천이며 날개를 닦아내기만 하면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간접 비용에는 수리 및 연료뿐만 아니라 승객 지연 비용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는 대체 항공기를 쉽게 이용할 수 없을 때 결항이 발생하는 경우 음식이나 숙박을 의미할 수 있다.
시어링은 캘거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하여 착륙하기 전에 연료를 태우기 위해 한 시간 동안 공항을 한 바퀴 돌고 몇 시간 후에 새 비행기로 다시 출발했다고 회상했다.
2020년 5월 BC주 캠룹스 인근에서의 CT-114 Tutor Snowbird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확인되었으며 비행사 1명을 죽이고 다른 1명을 다치게 했다.
6월에는 캐나다 CF-18이 미시건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조류 충돌 가능성이 있어 지상에 배치되기도 했다.
조류 충돌을 방지하는 것은 복잡한 작업으로 비상사태를 처리하도록 잘 훈련된 조종사에게는 부분적으로 해당되지만 조류 충돌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공항도 큰 역할을 한다. EIA는 연중 내내 야생 동물 생물학자를 고용하고 조류 친화적인 따뜻한 날씨에 추가 직원을 고용하는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프로판 대포와 불꽃 외에도 새들을 겁주기 위해 매를 모방한 드론도 사용된다.
EIA 측은 비슷한 규모의 공항과 비교하여 “지속적으로 동일하거나 더 낮은 평균 파업률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접근 방식의 조합에 계속 의존할 것이라며 (공항의) 10,000 이동당 조류 충돌 횟수는 지난 몇 년 동안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었고,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