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이런 일 저런 일로 인해,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지친 하루를 보내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친구들이 보내온 좋은 글들을 읽다 보니
나를 돌아보게 된다.
혼자 느끼기에는 아까운 것 같아 옮겨본다.
‘삶의 역설(逆說)’이란 글이다.

날아오르는 연줄을 끊으면 더 높이 날 줄 알았다.
그러나, 땅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철조망을 없애면 가축들이 더 자유롭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사나운 짐승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

관심을 없애면 다툼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이 없으니 남남이 되고 말았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쫒아 왔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

나를 불편하게 했던 것들이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다.
더 높이 날고 싶고, 더 자유롭게 살고 싶고,
다툼 없이 살고 싶고, 더 편하게 살고 싶고,
더 풍족하게 살고 싶고

조용히 생각에 잠겨 본다.
아름다운 장미꽃에는 가시가 있다는 것을…..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