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타이트한 임대 시장으로 난민자 호텔은 신규 이민자로 넘쳐나
이곳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호텔 같지만 로비에 들어서면 뭔가 다른 느낌이 든다. 비즈니스 여행객과 관광객은 사라졌으며 이제 이곳의 고객은 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히잡을 쓴 두 명의 여성이 호텔 리셉션 데스크 뒤에 앉아 있으며 바쁜 로비는 파슈토어와 다리어와 같은 언어의 조용한 대화로 가득 차 있다. 아무도 서둘러 어디를 가지 않는다.
이곳은 현재 정부가 후원하는 난민으로 가득 찬 캘거리의 두 호텔 중 하나이다. 이들 중 일부는 빡빡한 임대 시장으로 인해 개인 숙박 시설을 확보하고 이사하기가 어려워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연방정부는 난민들이 자리를 잡고 일자리를 찾는 동안 첫해의 임대료를 부담한다. 그러나 현재 임대 시장에서 1,200달러의 수당은 충분치 않으며 애완 동물과 함께 임대하는 경우 비용이 더 많이 들 게 된다는 것이 이곳 거주자의 의견이다.
인구 조사에 따르면 캘거리 세입자 가구 수가 소유주 수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임대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캘거리 가톨릭 이민 협회(CCIS)에 따르면 2021년 9월에서 2022년 8월 사이에 5,400명의 아프간 난민이 캘거리에 도착했으며 약 3분의 1이 이 도시에 머물 계획이다. 또 다른 약 1,500명의 정부 지원 난민이 작년에 다른 나라들에서 왔다. 그리고 이 도시의 임대 주택 재고에 대해서는 다른 수요도 있다.
CCIS는 약 10,000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이후 캘거리와 그 주변 지역 사회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부 이주의 경우 – 캐나다 통계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만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 거의 10,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알버타로 순 이주했고, 그것은 몇 년 만에 가장 큰 인구 붐이며 대부분 온타리오주로부터 이주했다. 캘거리의 다른 정착 기관들은 캘거리가 인플레이션과 공실이 매우 적기 때문에 누구나 살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사람들은 난민이 아닌 임시 거주자로 오고 있다. 그들은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호텔이 없는 곳에서 살 곳을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임시 거주자가 오면 임시 외국인 근로자가 될 것이므로 이미 고용이 있고 숙소가 이미 정해져 있으나 이들은 거주할 곳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 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들 난민 호텔에서는 작업 진행 상황, PR 카드, SIN 번호 및 RAP(재정착 지원 프로그램) 패키지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사회 복지사가 이력서와 정부 서류 작성, 취업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