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 부스터 접종이 미래 COVID 변이에 효과가 있을까?
2가 부스터(Bivalent booster) 접종은 인간의 면역 체계가 새로운 COVID-19 변이체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두 가지 새로운 연구에서 제안하지만 이것이 미래의 모든 변이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맥길 대학교 헬스 센터의 전염병 전문가인 도널드 빈 박사는 “다른 변이를 발견하면 그와 관련된 백신을 접종 받았는지 실제로 감염되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면역 체계가 이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반드시 모든 다운스트림으로부터 보호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어떤 종류의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지, 인간 면역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며 현재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백신이 현재 변이에 효과적인지 여부뿐이라고 생각한다”며 “2가 백신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9월에 생물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된 연구들에 따르면 부스터 접종이나 돌파감염이 백신에 의해 도입된 것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균주를 인식하는 항체를 생성하는 B 세포(인간의)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빈 박사는 두 연구의 결과로 사람들이 2가 부스터를 접종하면 미래에 어떤 변이가 나타나든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신체는 단지 그것들을 더 잘 식별할 수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2가 부스터 접종을 한다고 향후 변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고, 데이터도 그렇지 않으며, 오미크론 부스터 접종은 면역 체계를 ‘증진하고 확장’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체가 북미와 세계에서 지배적인 균주가 된 후 여러 백신 제조업체는 오미크론의 BA.4 및 BA.5 하위 변이체를 표적으로 하는 2가 부스터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했다.
10월 캐나다 보건부는 화이자의 업데이트된 오미크론 부스터샷 백신을 승인했으며, 이는 지난달 모더나의 개량백신이 사용 승인된 후 연방 승인을 받은 두 번째 2가 백신이다.
네이처 저널은 오미크론 2가 백신 접종이 새로운 변이로부터 보호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2개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의 데이터는 이러한 부스터 백신이 원조 백신의 “면역 각인”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네이처 저널에 따르면 “‘항원 원죄’라고도 불리는 면역 각인은 다른 변이에 의한 후속 공격에도 면역체계가 처음 접한 병원체의 원형을 고수하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네이처 저널은 각인의 잠재적인 영향 때문에 “2가 부스터에 대한 면역계의 반응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B 세포가 적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의 면역학자 알리 엘레베디와 그의 팀은 모더나가 지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ARS-CoV-2 오미크론 부스팅이 인간에게 새로운 B 세포 반응을 유도한다’라는 제목의 첫 번째 프리프린트에 실렸다.
엘레베디의 팀은 26명의 림프절 샘플과 15명의 골수 샘플을 수집하여 모두 Omicron BA.1에 대한 원래 백신과 모더나의 부스터를 접종했다. 네이처 저널에 기재된 분석에 따르면 참가자 대부분의 B 세포는 원래 균주와 오미크론 균주를 모두 인식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몇 가지 새로운 유형의 Omicron-specific B 세포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반응은 세포가 각인을 극복하고 새로운 균주에 적응했음을 의미한다”고 저널은 밝혔다.
이것은 2가 부스터 접종의 이점에 대해 약간의 확신을 제공하고 인간 면역 체계의 특성을 조명하는 것으로 “이전 백신 때문에 면역 체계가 마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빈 박사는 말했다.
캘리포니아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La Jolla Institute for Immunology)의 바이러스학자인 셰인 크로티는 10월 14일자 네이처 저널에 기고한 기사에서 “이 두 논문은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만큼 창의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오미크론 감염 1개월 후, SARS-CoV-2를 표적으로 하는 참가자 항체의 거의 97%가 여전히 오미크론 BA.1보다 원래 균주와 더 잘 싸운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감염 6개월 후 참가자의 B 세포 중 거의 절반이 원래 균주보다 Omicron BA.1과 더 잘 싸울 수 있는 항체를 생성하여 “면역 시스템이 감염이 지나간 후에도 계속 적응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 센터의 컴퓨터 바이러스 학자이자 두 번째 논문의 공동 저자인 제시 블룸은 “면역 체계가 각인된 경우에도 새로운 변이로 리디렉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적응한다는 증거를 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