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쟁관리국, 식품 가격 급등에 식료품업계 조사
식품 비용이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캐나다의 경쟁 감시 기관은 국내 식료품업계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한 조사를 시작한다.
경쟁관리국(Competition Bureau)은 월요일(24일) 발표문에서 “이번 연구는 정부가 해당 부문의 경쟁 개선을 돕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권고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사한 내용은 2023년 6월에 발표할 예정인 최종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에 권고 사항을 제시할 것이라고 경쟁관리국은 밝혔다.
지난 주, 캐나다 통계청은 9월에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약간 냉각되었지만 식료품 비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최신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발표했다.
식료품 가격은 1981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여 1년 전에 비해 11.4% 상승했다. 베이커리 제품의 가격은 거의 15% 상승한 반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가격은 거의 12% 상승했다.
경쟁관리국은 비용과 원료 가격 상승, 공급망 중단,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침공, 극한 날씨 등 많은 요인이 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식료품 부분의 경쟁도 작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이 연구는 경쟁과 관련된 세 가지 주요 문제 즉, 식료품 가격 상승과 변화하는 경쟁 구도 간 관련 정도, 경쟁 강화를 위해 다른 나라에서 배울 점, 정부가 소비자를 위한 경쟁 촉진을 위해 업계 진입 및 확장 장벽을 낮추는 법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달 초 하원 농업위원회는 식품 가격을 조사하기로 의결했다.하원은 정부에 식료품 부문의 “기업 탐욕”을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NDP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치솟는 가격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Loblaw Companies Ltd.는 지난주 자사의 모든 노 네임 제품의 가격을 2023년 1월 31일까지 동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달하우지 대학교의 농식품 분석 연구소의 책임자인 실뱅 샤를부아 박사는 다른 식료품점들이 Loblaw의 움직임을 따르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