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샹송의 여왕, 프랑스 최고의 국민가수로 불렸던
에디트 피아프는 참새(피아프)라는 별명의 유래가 되었다.
14살부터 아버지를 따라 유랑하면서 노래하며 생활비를 벌기 시작했다.
노래로 성공은 했지만, 교통사고를 네 번이나 겪었고,
평생 가장 사랑했던 남자는
비행기 사고로 떠나보내야만 했다.
말년에는 관절염과 불면증으로
수년간 다량의 약물과 알코올을 남용하여
결국 1963년 10월 10일 4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자신의 비극적인 삶이 반영된
심금을 울리는 애끓는 목소리의 발라드는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쌀쌀한 바람이 스치니 가사가 더욱 애절하다.
많은 노래 중 ‘Non je ne regrette rien’
(아니요, 그 어떤 것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1960)
가사를 옮겨본다.

“아니요, 그 어떤 것도 난 후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내게 한 좋은 일,나쁜 일,
모두 제겐 마찬가지랍니다.
이미 대가를 치렀고, 지웠고, 잊어버렸죠
문득 추억이 떠올라 후회의 기쁨들이 되살아났지요
요동치던 사람에 대한 기억들도 다 지워버렸어요
영원히 지워버린 지금 난 새로 시작할 거예요
내 인생이나 나의 기쁨들은
이제 당신과 함께 시작될 거니까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그 힘든 생활 속에서도 이겨내 보려고 안간힘을 썼던
그 심정이 구르는 낙엽과 함께
여운이 남는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