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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에 빨간 글씨가

캐나다 경제에서 최초로 캐나다인의 빚이 국내순생산액(GDP)을 넘어섰다. 캐나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사분기의 캐나다 총 가계 채무액이 GDP보다 0.5퍼센트 더 많았다. 보통 회계 장부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빨간 글씨로 표시한다.

하지만 채무액이 GDP보다 많다고 해서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이 숫자는 다른 값들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캐나다 통계청은 밝혔다. GDP를 공통분모로 놓고서, 총 가계 채무액과 산업분야 채무액을 비교할 수 있고, 아니면 타 국가와 비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사분기의 다른 지표로는, 가처분 가계 소득에 대한 신용 부채의 비율도 있었는데, 1사분기의 165.2퍼센트보다 증가한 167.6퍼센트를 기록했다. 전체 신용 부채 액수는 1.97조 불이고, 이 중 일반 소비자 부채가 0.59조인 반면, 모기지 부채가 1.29조에 달했다. 가계 순 자산가치는 부동산 가치 증가에 힘입어서 1.9퍼센트 증가했다.

CIBC의 경제 전문가는 부채가 문제가 아니라 소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5년 중순 이후로 일 년 사이에 부채는 약 5.2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그리 높은 수치가 아닙니다. 이자율이 이렇게 낮을 때는 소비자 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비 대비 부채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충분히 증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통계청 발표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소비자 부채 증가를 경고하고 나섰다. 낮은 은행 금리로 인해서 가구의 부채가 증가하고 있어서 많은 캐나다 국민이 과도한 빚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중앙은행과 IMP 등은 경제가 갑자기 안 좋아질 경우 캐나다 가계부채가 심하게 소득을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가장 피해를 볼 사람들로는 능력 이상으로 과도하게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이 거론되고 있다.

중앙은행 총재와 연방정부 재무장관은 기록적인 소비자 부채와 일부 도시의 과도한 부동한 열기를 주요한 경제 위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앞으로 몇 년간은 은행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캐나다인들은 계속 빚을 더 낼 수 있게 된다. 현재도 빚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빨리 올릴 수도 높이 올릴 수도 없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