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한글학교 Remembrance Day 맞아 ‘참전용사와의 만남’ 행사 개최
지난 11월 4일,캘거리 한글학교(교장 이정미)는 캐나다 Remembrance Day를 맞이하여 William Aberhart High School에서 “참전용사와의 만남 – We will always remember you” 행사를 가졌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국전에 참전하여 많은 헌신을 하신 참전용사 Veterans을 직접 만나 생생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현재 우리가 누리며 생활하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깊이 있게 되새겨 볼 수 있는 현장 체험의 경험을 캘거리 한글학교 학생들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한국전에 참전한 참전용사 3분과 유가족 4분을 모시고 시작한 행사는, 1부에서 캘거리 한글학교 합창단과 수화반의 ‘애국가’와 ‘오, 캐나다’ 합창을 시작으로, 순국 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1분간 묵념, 그리고 벤쿠버 견종호 총영사와 연아 마틴 상원의원의 환영 인사 및 캘거리 한글학교 이명재 이사장의 소개로 이어졌다. 또한 캘거리 내 Heritage Language Schools 단체인 SAHLA(South Alberta Heritage Language Association)의 Michael Gretton과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 최강천위 원장, 디스타임 조광수 대표가 자리해주었고 캘거리 한글학교 참전용사와의 만남 행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전까지 캘거리 한글학교는 매년 ‘6.25 전쟁 중 가평전투’ 및 ‘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 및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등을 통해 참전용사분들과 글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곤 했다. 작년 코비드 기간에는 동영상으로 캐나다 전역에 계신 참전용사분들께 한글과 영어로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참전용사분들의 생생했던 6.25 전쟁 속 대한민국을 지켜 주신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뜻깊고 잊지 못할 감동을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었다.
이 날 학생들은 “한국전쟁 당시 어디에서 싸우셨나요?”, “전쟁당시 가족들과 어떻게 연락을 할 수 있었나요?”,“전쟁 중 가장 두려운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리고 어떻게 이겨 내셨나요?” 등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뒤이어 한글학교 학생들의 추모의 시 낭독으로 2부가 열렸다. 캐나다 군인으로 한국전에 참전하신 패트릭 윌리엄 오코너님이 돌아가시기 전날 직접 쓰신 시, “Korea”를 낭독하는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전에 참전해주신 모든 참전용사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캘거리 한글학교 모든 학생들이 직접 만든 Poppy Flower를 헌화하고, 감사보드를 전달하며 감사의 노래를 다같이 부르면서 이자리에 참석하신 참전용사분들과 가족분들께 직접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참전용사분들과 유가족분들 역시 한글학교 학생들의 진심어린 인사에 밝은 미소로 화답해주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캘거리 한글학교는 앞으로도 다음 세대들에게 대한민국을 지켜 주신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그 감사의 마음을 계속 전하는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