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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평균 연봉을 반나절에 버는 사람들

캐나다에서 가장 급여가 높은 CEO는 반나절이면 캐나다 노동자의 평균 수입을 번다는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캐나다의 CEO들 중 최고 급여를 받는 사람은 첫 근무일인 오늘 오전 11시 47분이면 일반 노동자의 일년치 수입을 이미 번다고 한다. 작년의 경우에는 그 시간이 오후 12시 18분이었다. 즉,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빈익빈부익부가 더 심해졌음을 의미한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경제학자인 휴 맥켄지(Hugh Mackenzie)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고위 경영자들의 급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면서 “시계를 통한 비교를 통해 수입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음을 매우 강력하게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2016년에 캐나다 회사들이 공개한 정보에 기초해서 작성되었는데 100대 기업의 CEO들이 받는 평균 급여는 2015년에 950만 불에 달해서 산업계 평균 급여인 49,510불에 비해 193배가 많았다고 밝히고 있다. 맥켄지는 CEO들이 보상을 받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CEO들은 종종 주식을 받거나 스톡옵션을 받는데, 이로 인해서 CEO들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내린다기 보다는 단기적으로 그들에게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한다. 그는 스톡옵션을 통해 생기는 이익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세금 우대정책을 제고해야 한다고 연방 정부에게 주문했다. 현재 스톡옵션 이익에 대한 세율은 일반 수입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몇 년에 걸쳐서 CEO에 대한 보상은, 경제가 침체되거나 주주들이 경영진의 급여에 대해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CEO 중에서도 한 두 사람이 매년 유별나게 많은 보상을 받아서 전체 평균을 올려 놓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언급된 Valeant Pharmaceuticals의 전 CEO인 마이클 피어슨(Michael Pearson)은 2015년에 1억 8,300만 불의 보상을 받아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4년에는 1,135만 불로 15위였으나 2015년에 회사 가치가 최고로 상승했을 때 주식을 처분해서 1억 8,000만 불의 수익을 얻었다. 문제는 이 회사가 그 후에 일련의 문제를 일으키면서 회사 가치가 10퍼센트 이하로 줄어들었다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