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올해도 시간은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간다.
그저께 설날 안부를 물었는데
새해 들어선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난 세월은 이미 흘렀지만
현재 세월 나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
그리고,
다가오는 세월은 또 어떻게 지낼까?

이렇게 생각해 본다.
내가 할 수 없는 일 억지로 하려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하자.

만나는 사람 온화한 얼굴로 대하고,
주어진 일 즐겁게 하고,
해야 할 일 미루지 말고,
가식 없이 정직한 자세로,
밉지만 미워하지 말고,
싫지만 다가가고
다르지만 귀 기울여 보고,
지적하고 싶지만
말을 아끼고….

그런데,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
이 중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본다면 그 또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커피를 마시려고 보니 잔이 비어 있다.

발행인 조광수